익산시가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모아복합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이용자 중심 공간 구성을 강화해 저출생 대응의 핵심 인프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익산시는 오는 31일 보건소 세미나실에서 모아복합센터 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시설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설계안을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이진윤 보건소장과 건축 전문가 등이 참석해 세부 설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아복합센터는 임산부 상담부터 아이 돌봄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 건물에서 제공하는 통합 지원 시설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임신·출산·보육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센터는 신동 일원에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74.5㎡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8년 2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시설 구성도 단계별 돌봄 기능을 고려해 설계됐다. 1층에는 아픈아이 돌봄센터, 2층에는 키즈카페와 부모 쉼터, 3층에는 모자보건 상담실, 4층에는 교육 프로그램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순 보육 공간을 넘어 상담과 휴식, 교육이 결합된 복합형 돌봄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번 설계에는 이용자 중심 아이디어도 적극 반영됐다. 바닥 난방과 샤워시설 등 영유아와 보호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비를 도입하고, 주차장과 놀이공간을 분리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전국 선진 사례를 참고해 실질적인 이용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익산시는 이러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확대해 왔다. 실제로 지역 출생아 수는 2023년 909명에서 2024년 973명, 2025년 약 1100명으로 증가하며 2년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임산부 건강관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기저귀·분유 지원 등 체감형 정책을 강화하며 저출생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특화사업 예산도 5년 전보다 약 90% 확대됐다.
모아복합센터는 이러한 정책을 집약하는 거점 시설로, 출산과 보육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도시 차원의 인구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모아복합센터는 임신부터 보육까지 시민 곁을 지키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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