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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악취 잡고 에너지 만든다… 폐자원 처리 ‘전환점’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본격화… 비용 절감·온실가스 감축까지

 

전북 김제시가 고질적인 음식물 폐기물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생산까지 연계하는 ‘자원순환형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단순 처리 중심의 기존 폐기물 정책에서 벗어나 환경·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제시는 시의회 동의를 거쳐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한곳에서 통합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2023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공모에서 선정된 시범사업으로, 김제를 포함해 대전, 김해, 남양주 등 4개 지자체만 참여한다. 국비 295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정책적 실험 성격도 함께 갖는다.

 

그동안 김제시는 노후 처리시설로 인한 악취와 하수처리 과정의 과부하 문제를 겪어왔다. 이번 시설 도입을 통해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공공 처리 체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폐기물을 단순 소각·매립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전기와 열에너지로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처리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총사업비는 575억 원 규모로,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국비와 도비, 민간 자본을 결합한 재원 구조를 통해 당초 21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비 부담을 50억 원 수준으로 낮춘 점도 눈에 띈다. 민간투자 방식 도입으로 운영 효율성과 전문성 확보도 동시에 꾀한다.

 

김제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타운은 폐자원 처리 기능을 보완하는 개념으로, 주민 편익시설과 체험·교육 공간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지역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 환경 갈등을 완화하고, 에너지 자립 기반까지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민간투자 방식 운영과 주민 체감 혜택이 실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악취 문제 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주민 편익 중심으로 보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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