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식품 산업과 생태관광을 동시에 겨냥한 ‘투트랙 전략’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역 산업의 외연 확장과 환경 복원을 결합한 도시 발전 모델을 모색하는 행보다.
정헌율 시장을 포함한 익산시 방문단은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런던과 콘월 지역 등을 방문하며 수출 확대와 관광 자원 개발을 위한 현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의 유럽 진출 기반 마련이다. 방문단은 런던 뉴몰든 지역에서 현지 유통업체와 협약을 추진하며, 한국 식품 수요가 높은 시장을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영 자유무역협정 개정에 따른 관세 혜택 시점과 맞물려 수출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익산시는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수출 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유럽 시장을 대안으로 삼아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확보와 유통 연계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동시에 생태관광 분야에서도 굵직한 협력이 추진된다. 방문단은 콘월 지역의 에덴 프로젝트를 찾아 창립자인 팀 스미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폐광을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에덴프로젝트 모델을 익산 왕궁 지역에 접목해 ‘뉴 에덴프로젝트’를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왕궁 지역은 과거 환경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곳으로, 시는 이를 생태·교육·관광이 결합된 공간으로 재생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현지 방문은 단순 벤치마킹을 넘어 실제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방문단은 대한민국 주영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런던무역관을 찾아 외교·통상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기업 수출과 관광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확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식품 산업의 해외 확장과 환경 재생 기반 관광 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협약 이행과 후속 사업 추진이 주목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수출 확대와 생태관광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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