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서 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활사업장이 문을 열었다.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실제 매장 운영 경험과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체험형 자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제시는 4월 1일 전북김제지역자활센터가 청년자립도전사업단의 신규 사업장 ‘모두라면’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지난 3월 18일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모두라면’은 자동 라면 조리기를 활용한 셀프형 라면카페로, 이용자가 직접 라면을 선택하고 조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커피와 음료를 함께 제공해 식사 이후에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 식당을 넘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사업장은 자활근로 참여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매장 운영 전반을 직접 경험하면서 서비스, 매출 관리, 고객 응대 등 자영업 전반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의 단순 근로 중심 자활사업에서 한 단계 확장된 형태로 평가된다.
전북김제지역자활센터는 2000년 설립 이후 저소득층의 경제적·정서적 자립을 지원해온 사회복지기관으로, 현재 140여 명이 다양한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모두라면’ 사업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자립 지원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석규 센터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사회 경험을 쌓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지역 주민에게도 편안한 생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자활사업이 ‘일자리 제공’에서 ‘자립 역량 강화’로 방향을 전환하는 가운데, 김제의 이번 시도는 청년층을 겨냥한 실험적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