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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힌 로컬푸드 매장 빈자리…익산시청이 ‘농산물 판로’ 대신 맡는다

어양점 운영 중단 여파 대응…매주 금요일 직거래 장터 상설화로 농가 숨통

 

익산시가 운영 중단 사태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위해 시청 공간을 임시 유통 창구로 전환한다.

 

행정청사가 단순 민원 공간을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를 연결하는 ‘직거래 플랫폼’ 역할까지 떠안는 셈이다.

 

익산시는 오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시청 1층에서 ‘로컬푸드 상생 직거래 장터’를 정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계약 종료와 기존 운영 주체의 무단 점유 문제로 농산물 출하가 차질을 빚으면서 마련된 대응책이다.

 

장터에는 약 40개 농가가 참여해 제철 농산물과 가공품 등 30여 품목을 선보인다. 판로가 끊긴 상황에서 생산물을 제때 판매하지 못하면 농가 손실로 직결되는 만큼, 시가 직접 소비 접점을 만들어 유통 공백을 메우겠다는 의도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달 한 차례 임시 장터를 운영해 일정 수준의 판매 성과를 확인했다. 이번 정례화는 단기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판매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공공청사 중심의 직거래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유통 구조 복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농가들은 즉각적인 판로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참여 농가는 “판매처가 사라지면서 어려움이 컸지만, 장터 운영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장터를 통해 농가 소득 보전과 함께 지역 먹거리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정이 직접 시장 기능을 보완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 향후 운영 성과가 지역 농업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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