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의 연장선에 머물던 공공 먹거리 정책이 지역 경제와 복지 정책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1~2학년 학생 1826명을 대상으로 국산 과일 간식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 학교는 56곳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간식 지원을 넘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하나는 성장기 아동의 식습관 개선, 다른 하나는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다.
특히 공급 품목을 친환경·GAP 인증 농산물 중심으로 구성하면서 안전성과 품질을 강조했다. 공급 주체로 지역 농협이 참여하는 구조 역시 지역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장치다.
이 사업은 한때 국비 중단으로 끊겼다가 다시 재개된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방비로 이어온 정책을 다시 국가 사업과 연결시키며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다.
결국 교실 속 과일 한 컵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지역 농업과 공공복지를 연결하는 정책 실험으로 기능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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