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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뒤 갈 곳 없는 노인 줄인다…군산, ‘중간집’으로 돌봄 공백 메운다

단기 거주·재활 결합한 가교형 주거 도입…사회적 입원 줄이고 지역 복귀 지원

 

병원과 집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새로운 돌봄 모델이 도입된다. 군산시가 ‘중간집’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고령자의 퇴원 이후 삶을 지역사회로 연결하는 기반 구축에 나섰다.

 

중간집은 병원 치료를 마친 어르신이 곧바로 귀가하기 어려운 경우 일정 기간 머물며 재활과 돌봄 서비스를 받는 공간이다. 통상 3개월 이내 거주하며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가교형 주거’ 개념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사회적 입원’ 해소다. 돌봄 환경이 부족해 퇴원 후에도 병원에 머무는 사례를 줄이고,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산의 경우 도서 지역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섬 지역 거주 어르신들은 퇴원 이후 돌봄과 치료를 동시에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

 

시는 이러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기존 고령자복지주택 일부를 중간집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별도 시설 신축이 아닌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

 

중간집에서는 단순한 숙소 제공을 넘어 통합 돌봄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개인별 돌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방문진료와 재활치료, 영양 식사, 24시간 응급 대응까지 포함된 패키지형 지원이 이뤄진다.

 

이는 의료와 요양, 생활 지원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지역 통합돌봄’ 정책의 실험적 형태로 볼 수 있다. 병원 중심 의료에서 지역사회 중심 돌봄으로의 전환 흐름이 반영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유휴시설을 활용한 중간집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산이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사회 돌봄 공백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지역형 통합돌봄 모델의 성패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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