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다시 교육의 문이 열리고 있다. 익산이 성인문해교육을 확대하며 ‘평생학습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익산시는 6일 교육부 주관 ‘2026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8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초문해와 디지털문해, 생활문해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문자 해득을 넘어 ‘일상 회복형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한글 기초 교육과 함께 초등·중학 학력인정 과정이 운영되며, 이를 통해 검정고시 없이도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전북 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학력인정반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다. 스마트폰 사용법과 키오스크 활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고령층과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환경 적응을 지원한다.
생활문해 영역에서는 ‘왕초보 영어스쿨’이 운영된다. 알파벳부터 시작하는 기초 영어 교육으로, 학습 경험이 부족한 시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병행된다. 학습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 방식의 ‘배달학당’을 운영하고, 중학교 과정 이후에는 함열여자고등학교 만학도반과 연계해 고등학교 진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정책은 단순 교육 제공을 넘어 사회적 고립 해소와 자존감 회복이라는 효과까지 겨냥한다. 문해교육이 개인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회 안전망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계자는 “문해교육은 글을 배우는 차원을 넘어 삶의 기회를 확장하는 교육”이라며 “누구나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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