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기피시설이던 하수 처리시설이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익산이 악취 문제 해결을 넘어 공간 활용 방식을 전환하며 도시 환경 개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익산시는 6일 생활하수 처리시설인 3중계펌프장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악취 민원이 지속되던 시설을 기능 개선과 환경 정비를 통해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정비는 단계별로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전문업체의 악취 진단을 바탕으로 처리 공정을 개선해 근본적인 원인 제거에 집중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탈취시설을 확충하고 펌프장 시설을 밀폐화하는 공사를 통해 악취 확산을 구조적으로 차단했다.
기술적 개선과 함께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장치도 병행됐다. 인근 아파트 옥상에는 악취 농도 측정기와 전광판이 설치됐고, 하절기에는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해 민원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보이는 관리’로 전환한 셈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마지막 단계에서 드러난다. 유휴부지를 활용해 소공원을 조성하고, 기존 시설 내부를 주민 친화형 휴게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야외 운동기구를 갖춘 공간은 일상 속 이용이 가능한 생활형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이는 기반시설을 단순 관리 대상이 아닌 ‘공유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로 평가된다. 도시 내 유휴 공간을 시민 생활과 연결하는 방식이 향후 도시 재생 정책의 한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계자는 “악취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 개선까지 이어진 것이 이번 사업의 의미”라며 “앞으로도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 공간 재구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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