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응의 해법을 ‘지역 연대’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제가 기업과 가정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다자녀 양육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제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다자녀가정-기업·단체 행복드림 매칭사업’에 참여한 후원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증서를 전달했다. 지역 기업이 양육 부담 완화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제도화한 사례다.
이 사업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로, 지역사회 공동육아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8개 기업과 다자녀 34가구가 1대1로 매칭됐다.
참여 기업들은 향후 1년간 매월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을 해당 가정에 지원한다. 단순 일회성 후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 구조를 통해 양육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장기 참여 기업의 존재다. 2021년부터 후원을 이어온 업체를 비롯해 다수 기업이 수년째 참여를 이어오며 지역 내 나눔 문화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기업 7곳이 추가로 참여해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이 같은 방식은 재정 중심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행정이 모든 부담을 떠안기보다 지역 기업과 역할을 분담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공동체 기반의 돌봄 구조를 형성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지역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기업의 참여는 저출생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동력”이라며 “민관이 함께하는 연대가 지역의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