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가 일상화되면서, 재난 대응의 무게중심이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침수 피해에 취약한 소규모 상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방재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북 익산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차수판 설치 지원에 나섰다. 시는 침수 우려가 있는 소규모 상가를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차수판은 건물 출입구 등에 설치해 빗물 유입을 차단하는 대표적인 침수 방지 시설이다. 단시간에 집중되는 폭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억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설치 비용의 90%를 보조하고 최대 135만 원까지 지원한다.
영세 상인의 비용 부담을 낮춰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신청 대상은 침수 위험이 있는 소규모 상가로, 접수는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도 예산이 남을 경우 상시 접수를 통해 추가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청은 익산시청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기후 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정책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들어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게릴라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도심 상권의 침수 피해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익산시는 이미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을 통해 72개소 상가에 총 7,6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예방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자체의 재난 대응 방식이 점차 생활 밀착형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고 지역 경제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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