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공예술단체의 경쟁력은 결국 예술감독의 역량에서 갈린다. 익산시가 시립합창단의 새로운 상임지휘자로 박헌호 지휘자를 선임하면서, 지역 공연예술의 방향성과 시민 문화향유의 폭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익산시는 시립합창단의 새로운 도약과 음악적 변화를 이끌 상임지휘자로 박헌호 지휘자를 최종 선임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인선은 단순한 인사 절차를 넘어 합창단의 예술적 수준과 대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으로 읽힌다.
시는 이번 선발을 위해 약 3개월 동안 서류와 실기, 면접 등 3단계 절차를 거치며 후보자의 역량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단순한 지휘 능력뿐 아니라 예술적 해석력과 조직 운영 역량, 단원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박헌호 지휘자는 곡에 대한 섬세한 해석력과 유연한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익산시립합창단의 정체성과 향후 예술적 방향성에 가장 부합하는 적임자로 판단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번 위촉은 지역 예술단체가 단순히 정기공연을 이어가는 수준을 넘어, 보다 분명한 예술 색채를 갖춘 문화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익산시는 앞으로 정기공연과 수시공연, 다이로움 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박헌호 지휘자는 해외 유학과 국내외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중견 지휘자다. 산토 토마스 대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대학원과 미국 신시내티대, 일리노이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고, 의정부시립합창단과 태안군립합창단 지휘자, 당진시립합창단 부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이런 이력은 익산시립합창단이 보다 전문화된 운영 체계를 갖추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헌호 신임 지휘자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익산시립합창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정통 합창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익산시립합창단이 보다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확보하고, 시민에게 한층 가까운 공연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결국 새 지휘자의 첫 시즌이 익산시 공공예술의 향방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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