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남성의 자살 위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일상 활동을 활용한 예방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김제시가 요리를 매개로 한 자살예방 사업을 통해 고립 해소와 생활 회복 지원에 나섰다.
김제시 보건소는 최근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요리 기반 자살예방 프로그램 ‘5059의 배꼽시계’를 운영한다.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단절을 겪는 중장년층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맞춤형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규칙적인 식생활 형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요리 활동을 통해 일상 리듬을 회복하고, 참여자 간 교류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실직이나 채무 등 경제적 위기에 놓인 남성을 주요 대상으로 설정해 선제적 개입 효과를 높였다.
교육 과정은 단순 요리 실습에 그치지 않는다. 생명지킴이 교육과 감정일기 작성, 개별 심층상담 등이 병행돼 정서적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구조다. 행정복지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기반 지원 체계도 함께 작동한다.
이 같은 접근은 자살 예방 정책이 의료 중심에서 생활 밀착형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익숙한 활동을 매개로 참여 장벽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정서 회복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식생활과 정신건강을 연결한 점은 중장년 남성층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대상 특성을 고려해, 기본적인 생활 패턴부터 개선하려는 시도다.
다만 단기 프로그램을 넘어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사후 관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효과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참여 이후에도 상담과 지역사회 연계가 유지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장년 남성의 정서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기반 자살예방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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