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문헌 번역을 통해 지역 역사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며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학술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익산시는 최근 교육부 산하 한국고전번역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고문헌 발굴과 번역,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전 번역은 한문으로 기록된 옛 문헌을 현대어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역사 자산의 대중화를 위한 핵심 과정으로 평가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번역을 수행해온 대표 기관으로, 이번 협약은 전문성과 지역 자산이 결합된 사례로 주목된다.
익산시는 이미 관련 성과를 축적해 왔다. 2019년 ‘금마지’ 번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권의 고문헌 번역서를 발간하며 지역 역사 기록의 현대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번역서들이 한국고전번역원의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등재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온라인을 통해 익산의 역사 자료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순 기록 보존을 넘어 ‘활용 가능한 역사’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문화 자산이 교육, 연구,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다만 고문헌 번역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연구 지원과 콘텐츠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번역 이후 활용 단계까지 이어지는 정책 설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앞으로 학술 연구와 공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역사 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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