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축제 시즌을 맞아 도심 교통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관광객 유입에 따른 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요 대응형 대중교통’ 전략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모습이다.
전주시는 팔복동 철길 일대에서 열리는 ‘이팝나무 축제’ 기간에 맞춰 시내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번 축제는 오는 4월 25~26일과 5월 1~3일 등 총 5일간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 운영된다. 이에 따라 시는 방문객이 몰리는 시기에 맞춰 5개 노선에 버스 7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교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축제장인 팔복예술공장 일대를 경유하는 노선도 다수 운영된다. 주요 노선은 101번과 103계열, 337번, 401번대 등으로, 접근성을 높여 자가용 이용을 분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도시 운영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흡수해 도심 교통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친환경 이동 수단 이용을 유도하려는 의도다.
전주시는 앞서 벚꽃 시즌에도 만경강변 일대에 특별 노선을 운영하는 등 계절별 관광 수요에 대응해왔다. 이번 이팝나무 축제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벤트 맞춤형 교통 운영’을 확대 적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시는 버스 행선지 안내와 정류장 음성 안내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교통 정보 제공을 병행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단순 증편을 넘어 이용자 접근성과 정보 전달까지 고려한 운영이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 전환이 실제로 얼마나 이뤄질지는 관건이다. 주차 편의에 익숙한 이용 행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유도 정책과 인프라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행사 특성과 시기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대중교통 운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시 축제와 교통 정책이 어떻게 결합될지, 그 효과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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