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한·미 조선·해양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함정 유지보수(MRO)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군산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군(軍)·산(産) MRO, 군산과 함께’를 주제로 「2025 한미함정 MRO 군·산 융합발전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협상에서 조선업이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가운데, MASGA 프로젝트 대응과 함께 함정 MRO 산업 발전, 특수목적선 선진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신영대 국회의원실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오경원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해군, 해경,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와 함께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한국해양과학기술학회 등 산·학·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군산대학교 학생과 지역 기업인, 재경 군산시민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가 주제발표에서는 △김진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Ships for America Act와 한미 조선협력’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양성평등주간(9.1~9.7)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가 시민과 여성단체 회원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9일 시청 대강당에서 김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임영순) 주관으로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고,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모두가 행복한 김제” 실현을 위한 시민 다짐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김제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개사한 합창곡 ‘김제아리랑’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1부 기념식에서는 여성 권익 증진과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유공자 1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 퍼포먼스를 통해 성평등 사회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표현했다. 2부 순서로는 우성빈 강사의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여성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 특강이 이어졌고, 퓨전국악 밴드 ‘이희정 밴드’의 공연이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교육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성평등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임영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성평등은 제도의 문제가 아닌 문화의 문제”라며 “모두가 존중받는 김제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성단체가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정
호남권 물류 산업의 지형이 바뀔 전망이다. 국내 대표 종합 물류기업 세방㈜이 9일 전북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완주복합물류센터를 준공,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 조점술 전주세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고객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지역 물류 거점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세방㈜은 1960년 설립된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항만하역·운송·보관·자동차 운송 등 폭넓은 사업영역을 통해 전국 주요 물류 거점과 해외 네트워크를 아우르며 산업 전반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완주복합물류센터는 2023년 완주군과의 490억 원 규모 투자협약에 따라 조성된 시설로, 약 1만 2,000평의 부지에 위험물 창고동, 상온 창고, 옥외 저장소 등 최신 설비를 갖춘 물류기지로 탄생했다. 센터의 준공은 단순한 물류 창고를 넘어, 전북 및 호남권 전역의 물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략적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유통망 확보를 가능하게 하면서 지역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고용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유희태 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관리자와 업무담당 교사들의 학생생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연수를 운영한다. 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장과 생활교육·책임교사·인성인권 담당 교사 등 2,200여 명을 대상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 및 위기학생 지원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며, △학교폭력 예방 대책 △학생생활교육 강화 방안 △사회정서 교육 확대 방안 △사례별 위기학생 지원 방안 등을 안내한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된 △학교폭력 관계회복 숙려제 △관계중심 생활교육 전문 교사 양성 △관계개선 조정지원단 확대 △교원의 관계개선 조정 역량 강화 방안 등 관계중심 생활교육 활성화 정책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전북교육청은 학생 간 갈등 및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을 올해보다 확대해 내년에는 65명, 2027년에는 125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실제 운영 결과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의 약 85%가 합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9월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안에 처벌보다 관계
전북특별자치도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성기)이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학생들의 안전한 생존수영 수업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2025년 초등 생존수영 탈의실 보조인력 지원 시범사업’을 도내 최초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된 탈의실 지도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지원청은 학교 방문을 통한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나섰다. 시범사업은 지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7일간 군산학생교육문화관 수영장에서 군산초, 옥산초, 진포초, 푸른솔초 등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조인력은 자원봉사자로 위촉되며, 남·여 탈의실에 각 1명씩 배치돼 △환복 및 탈의 안전 지도 △헤어드라이기 사용 보조 △개인 물품 분실 예방 △신발장·사물함 정리 지원 등을 맡는다. 군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존수영 수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범사업 종료 후 참여 학교를 포함한 관내 49개 초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의견을 조사해 실효성을 검증한 뒤, 2026년부터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
전주시가 이달 25일 개막하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에 참가하는 전 세계 드론축구 선수단의 안전하고 쾌적한 체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사상 첫 월드컵 규모의 드론축구 대회를 맞아, 전주는 도시 전체가 ‘환대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32개국 선수단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출입국부터 교통, 숙소, 식사, 지역 관광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가장 먼저 공항 도착 단계부터 편의를 높였다. 출입국 전용 영접 데스크를 설치하고, 셔틀버스와 수하물 원스톱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선수단이 전주까지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주 도착 후에는 3성급 이상 호텔 5곳에 400여 개 객실이 국가별 선수단 규모에 따라 배정된다. 원도심의 ‘전북쇼핑트래블라운지’에서는 수송 서비스 안내센터도 운영돼, 현장에서 교통과 관광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선수단 식사는 특별히 지역 소상공인 도시락 업체들이 준비한 한식 도시락과 비건 파스타, 글루텐프리 빵 등 다양성과 건강을 고려한 메뉴로 구성된다. 더불어 전주푸드 ‘Buy전주’ 참여 업체가 운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직업계고 학생 58명이 호주와 일본에서 현장실습형 글로벌 인턴십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정에는 인솔교사 12명을 포함해 총 70명이 참여한다. 참가 학교는 남원제일고, 덕암정보고, 전주생명과학고, 한국경마축산고, 전북유니텍고, 전주공업고 등 6개 학교 사업단이다. 남원제일고·덕암정보고·전주생명과학고 사업단은 지난 5일 호주 시드니로 출발해 10월 18일까지 연수를 진행한다. 한국경마축산고 사업단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21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북유니텍고는 10월 25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전주공업고는 10월 20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연수를 이어간다. 현장실습은 원예조경, 전기전자, 기계가공, 조리제빵, 애견훈련, 헤어미용, 마필관리 등 7개 직무 분야로 운영된다. 호주 시드니 참가 학생들은 TAPE NSW 시드니 기술교육기관에서 언어·직무 교육을 받은 뒤 Honeysuckle Garden, Holiday Paramata, Courtyard by Marriott Sydney, En Vogue hair 등 기관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과 직무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이 전북 명품 관광지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역 작가 김성민의 ‘실존적 풍경’ 전시가 11월 1일까지 제3전시관에서 열린다. 김성민 작가는 일상 속 현실을 바라보며 인간 존재의 흔적과 감정을 풍경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실존적 풍경’이라는 주제로, 갯벌의 드넓은 수평선과 고요한 질감에서부터 주인 잃은 빈집, 인기척 없는 사찰 미륵전, 늦가을 담양 식영정과 경기전 붉은 기둥까지 다양한 공간들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진다. 특히 대표작 ‘默(묵)’은 갯벌을 배경으로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흔적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관객에게 실존적 사유의 깊이를 선사한다. 서진순 완주군 문화역사과장은 “가을의 정취와 어우러진 이번 전시가 방문객들에게 깊은 사유와 감동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주말 상설 콘텐츠로 9월 감성 버스킹 공연, 10월 독서 소풍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관람 문의는 삼례문화예술촌(063-290-3869)로 가능하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김제시가 환경부와 함께 주최한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행사와 ‘제3회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가 지난 6일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자원순환과 친환경을 주제로 한 국가 차원의 공식 기념식과 시민 참여형 축제가 결합된 행사로,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서 처음 열린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5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식 기념식은 ‘탈플라스틱, 지구를 위한 약속’을 주제로 정성주 김제시장, 김성환 환경부 장관,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폐자원 악기를 활용한 타악 공연과 자원순환 캠페인 영상 상영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자원순환 유공자에 대한 대통령·국무총리·환경부 장관 표창과 청소년 순환도전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환경부는 “지방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순환경제의 지역 확산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에서는 ‘우리 손으로 만든 변화! 지구 건강 up!’을 주제로 ‘제3회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가 펼쳐졌다. 자원순환, 새로보미, 노리, 무대, 그린스
‘김제 국가유산 야행’ 행사 기간 중 김제군 관아 일대에서 조선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야간 조명이 더해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제시가 9월 첫 주말, ‘환경’과 ‘역사’를 테마로 한 이색 복합 축제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과 김제군 관아 일대에서 진행된 ‘제3회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와 ‘김제 국가유산 야행’은 낮과 밤, 전혀 다른 콘셉트로 김제를 찾은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새로보미 축제’는 환경부 주최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 행사와 연계해 마련됐다. 특히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범위를 확대한 첫 자원순환의 날 개최지로 김제가 선정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탈플라스틱, 지구를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정크아트 전시, 재활용 체험 부스, 업사이클링 워크숍 등 총 80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고장난 물건과 폐자원을 활용한 작품 전시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행사 전반에 친환경 운영 원칙을 적용해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자원순환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로보미 축제는 세대와 관계없이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