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농업생명자원관리 기관’으로 지정되며, 국내 그린바이오 미생물 산업화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기업들은 산업용 미생물을 보다 신뢰성 있게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지난 1일 현판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동안 진흥원은 ‘순창을 발효미생물 글로벌 종가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미생물 자원의 체계적 수집·보존·관리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완공된 유용미생물은행으로 이전하면서 최대 30만 건의 생물소재를 보존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확보했다. 현재는 전국에서 수집한 농업·축산·식품 관련 시료로부터 6만 5천여 점의 미생물 자원을 분리·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특성 평가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 검증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진흥원은 국내 발효미생물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환경친화적 그린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토종 발효미생물을 활용한 산업화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지정은 이러한 노력을 농촌진흥청이 공식 인정한 결과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생명자원의
전북 순창군 발효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8일 대전과학체험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진로 역량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과학 탐방은 순창군 교육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기획하고 장류전문인력 취·창업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추진됐다. 발효과학 동아리는 순창 지역 청소년들의 과학적 소양을 높이고 발효과학 분야 진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된 학습 공동체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실제 과학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구체화했다. 첫 일정으로 찾은 대전과학체험관에서는 기초과학부터 융합과학, 미래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의 기초 원리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KAIST 캠퍼스를 방문한 학생들은 재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진학 정보, 학과 소개, 연구 활동 등 생생한 과학자의 삶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순창고등학교 3학년 문율 학생은 “KAIST 재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과학자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과학을 진로로 삼고 싶은 마음이 더 확고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도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장은 “이번 동아리 활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최근 세계적인 식품과학대학인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 연구진이 방문해 국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와게닝겐대학교는 세계 식품과학 분야 대학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방문은 전북 지역 식품·바이오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진흥원의 연구 인프라와 미생물 자원 보유 현황, 국책사업 추진 내용 등을 폭넓게 공유받았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그린바이오 미생물 공급망 구축 사업’과 진흥원이 보유한 미생물 분리·보존 및 산업화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견학도 함께 이뤄졌다. 방문단은 진흥원의 발효 플랫폼과 기능성 평가 시스템, 미생물 저장 기술, 품질관리 체계 등을 직접 확인하며 해당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과 국제 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했다. 와게닝겐 연구소는 다수의 유럽연합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 농식품·생명과학 연구기관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등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정도연 진흥원장은 “이번 교류는 전북 식품바이오산업의 국제 도약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축사 환경 개선에 효과적인 미생물 소재를 발굴하고, 그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축산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악취는 가축 분뇨의 퇴비화 및 액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물질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처리 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생물학적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순창군은 이러한 생물학적 접근법을 통해 악취 저감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 결과, 진흥원은 총 16종의 악취 저감 미생물을 발굴했으며, 그중 SRCM 116907 균주는 실험실 실험에서 암모니아를 93.56% 감소시키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이 균주를 실제 양돈 농가에 적용한 결과, 복합 악취가 33% 감소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는 암모니아 83%, 황화수소 55%, 메틸메르캅탄 95%가 각각 줄어들어, 축사 내 악취 저감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이 균주를 커피박과 함께 발효할 경우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해당 연구는 2024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돼 학계에서도 주목받았다. 순창군과 진흥원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연구를 통해 청국장이 갱년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영양학 분야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논문으로 실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진흥원은 한국 전통 장류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입증하고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장류 기능성 규명(안전성 모니터링)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 연구는 그 일환으로, 원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실제로, 연구팀은 6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8주간 청국장을 꾸준히 먹게 한 후, 갱년기 증상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하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갱년기 증상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인 ‘쿠퍼만 지수’가 청국장 섭취 후 약 1.2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쿠퍼만 지수는 얼굴 화끈거림, 땀이 많이 남, 잠을 못 이루는 증상 등 갱년기의 주요 증상들을 숫자로 바꿔 쉽게 증상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유익 미생물의 함량이 높은 청국장이 혈당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장내 유익균의 비율을 높임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