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특장차 산업 집적지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유망 중소 특장차 기업 4곳과 총 377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도특장(대표 김재영), ㈜한신(대표 고재필), ㈜진우SMC(대표 이준호), ㈜유로오토(대표 이수근) 등 백구 특장차 제1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던 강소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구 특장차 제2산업단지에 본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12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제시는 앞서 해당 산업단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기업들에게 각종 투자 인센티브와 기반 인프라를 제공해 왔다.
협약에 따라 국도특장은 100억 원을 들여 가변축 통합 전동식 컨트롤 시스템과 무진동 트레일러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한신은 중형 고소작업차 생산 확대와 함께 러시아·동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10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진우SMC는 무인파괴방수차와 장갑로봇 소방차 등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130억 원을 투입하고, 58명을 새로 고용할 방침이다. 유로오토는 유럽 상용차량 정비 및 승합차 팝업루프텐트 수출 확대를 위해 37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에 협약한 4개 기업은 모두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에도 참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장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백구 특장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특장차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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