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몽골 바양주르흐구와의 교류 협력을 본격화했다.
전주시는 17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주르흐구와 문화·경제·인적 교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강바타르 자르갈사이항 바양주르흐구청장 등 양 도시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행정의 우수 정책 공유 △해외판로 개척 등 경제교류 활성화 △공무원 및 대학생 인적교류 프로그램 운영 △문화 교류 확대 등을 중점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전주시가 강점을 지닌 탄소산업과 스마트 농업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바양주르흐구 대표단은 전주의 교통·탄소산업·스마트농업·문화관광 등 특화 분야에 대한 연수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전주를 방문 중이다.
대표단은 4일간 머물며 교통정보센터,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스마트팜 농가 등을 둘러보고, 전주한옥마을과 전북현대모터스 홈경기 등을 통해 문화체험에도 나섰다.
시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지역 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제 협력을 통한 도시 성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력의 결실”이라며 “전주의 특화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몽골의 도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경제·인적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의 모델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와 바양주르흐구는 앞으로 공무원 및 대학 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바양주르흐구 내 탄소발열의자 설치와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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