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과거 수해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며, 철저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우 시장은 20일 2023년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완산구 대성동 일대를 비롯해 하천 범람 우려가 있는 객사천 재해예방사업 현장을 방문해, 재해 예방을 위한 점검 활동을 벌였다.
이날 점검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우 시장은 먼저 객사천 재해예방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안전조치 사항 등을 꼼꼼히 살폈다. 객사천은 하천 통수능력 부족으로 과거 집중호우 시 자주 범람했던 지역으로, 전주시는 총사업비 368억 원을 투입해 하도 준설과 유수지 설치 등을 통해 하천 수위를 관리하고 범람 가능성을 낮출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28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후 우 시장은 지난 2023년 7월, 하루 251mm의 폭우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대성동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 지역은 전주천과 원당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집중호우 시 급격한 수위 상승과 배수 지연으로 피해가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275억 원을 투입해 하천 폭을 기존 8m에서 16m로 확장하는 원당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해당 공사 역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수방 대책,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준비 상황, 비상 연락 체계 구축 여부 등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점검하며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우범기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결코 지나침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이번 장마철에는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과할 정도의 선제 대응과 실시간 예찰, 신속한 대응체계 가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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