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공동대표 나유인·성도경)와 전주시민협의회(위원장 박진상)가 양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상생발전방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양 협의회는 23일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군민협의회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상생발전방안 107개 안건에 대한 대면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 협의회 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이 참석했다.
시민협의회는 지난해 10월 군민협의회의 상생발전 제안 이후 총 14차례 분과회의와 2차례 운영위원회를 거쳐 지난 4월 2일 전체회의에서 심의한 107개 발전방안을 군민협의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 논의에서는 시민협의회가 수용 결정을 내린 102개 사업과 변경 수용한 3개 사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변경 수용 사업은 △초중학교 급식에 로컬푸드 활용 확대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처우 상향평준화 △지역대학 수소전문학과와 수소고등학교 연계 확대 등이다.
이외에도 △읍·면 이장 수당 확대 △삼봉중학교 영재학교 육성 등 2개 안건은 재검토사업으로 분류돼 오는 30일 2차 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군민협의회는 이들 안건에 대해 행정 수용 과정에서 법률적 검토와 주민 요구 반영을 통해 적극적인 수용을 요청했다.
양 협의회는 오는 30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이견이 남아 있는 안건들을 조율하고, 합의에 이를 경우 이를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에 전달해 수용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협의안에 포함되지 못한 완주군민 요구사항은 향후 추가 발굴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양측은 합의된 상생발전 방안들을 향후 설치될 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 건의하고, 실행상황을 지속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나유인 공동대표는 “완주·전주 상생발전 협의가 통합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성도경 공동대표는 “이번 논의가 상생과 균형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진상 위원장은 “민간 차원의 논의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느꼈다”며 “도·시·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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