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 디지털 소외 해소를 위해, AI기술 기반의 ‘찾아가는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교실’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의 ‘2025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KTCS와 협업해 진행되는 지역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프로젝트다. 김제시는 읍면지역 40개 마을과 보건지소·진료소를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와 디지털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고령 인구 비율이 27.3%에 달하는 김제시의 지역 특성과 맞춤 설계돼 의미를 더한다. 기존의 집합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교육 방식을 통해 접근성과 체감도를 높이고, 노년층의 참여 문턱을 낮췄다.
체험교실은 디지털 키오스크 사용법, AI 기반 눈 건강 체크, VR 건강 체험, 스마트폰 연동 건강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통해 노년층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일상 속 건강관리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71.4%로 4대 취약계층 중 가장 낮아 디지털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제시는 ‘건강’이라는 현실적이고 필수적인 주제를 중심에 둔 디지털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격차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평생학습사업을 통해 약 3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두며, 김제시민들이 디지털 기술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체험교실은 단순한 디지털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실질적 도구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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