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을 위한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갖추며, 농촌 정착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귀농귀촌 인구는 총 5,325세대 7,065명에 달했으며, 이 중 귀농인은 240세대, 귀촌인은 5,085세대를 차지했다. 비옥한 평야와 편리한 정주 여건,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갖춘 익산은 도시민의 귀촌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와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 운영, 현장 상담 등을 통해 도시민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유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열린 'Y-FARM 엑스포 2025'에서는 우수홍보관으로 선정되는 등 익산시의 맞춤형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착 전 단계에서의 지원도 주목된다. 임시거주시설인 ‘귀농하우스’와 ‘귀농인의 집’은 예비 귀농인의 실제 정착을 위한 중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4세대가 입주해 이 중 16세대가 익산에 실제 정착했다.
기초 영농기술 교육은 연간 25강좌가 열리며, 선도 농업인과 연계한 멘토링 실습, 장기 교육과정인 ‘귀농 교육농장’도 운영 중이다. 특히 딸기 재배 중심의 귀농 교육농장은 실전 창업을 준비하는 귀농인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착 이후 지원도 빈틈이 없다. 시는 총 8억 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택수리, 농지·주택 임차비, 이사비, 생산기반 조성 등 다양한 정착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의 창업자금 융자 사업도 병행해 실질적인 창농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고 있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지원사업도 신설해, 시설원예·축산·가공 등 4개소에 총 6억 원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귀농귀촌협의회를 통한 멘토링, 주민과의 동아리 활동, 실용기술 교육 등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단계별 맞춤형 정책으로 귀농귀촌인이 익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연결 속에서 활력을 더하는 귀농 정착 모델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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