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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름밤 수놓는 문화 3色 축제

국가유산미디어아트·야행·북페어…예술과 역사, 책으로 물든 8월

 

여름의 절정 8월, 군산이 문화예술과 역사, 문학이 어우러진 3색 축제로 도심 전체를 물들인다. 한 달 내내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시작으로 ‘군산야행’과 ‘군산북페어’까지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지난 8일 개막한 ‘군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전국 8개 도시를 순회하는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주관 행사로, 그 첫 무대를 군산이 장식했다.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구 군산세관 본관과 구 조선은행, 구 일본 제18은행 등 근대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가 선보이고 있으며, 할아버지와 손녀의 시간여행 이야기를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동형 설치작품 ‘빛의 자전거’도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22~23일, 29~30일 밤에는 군산의 대표 야간 축제 ‘군산야행’이 열린다. 올해는 해망굴 권역이 새롭게 추가되며 전체 5개 권역, 9개 테마로 확대 운영된다.

 

각 권역에서는 문화유산 해설, 체험, 공연 등이 진행되며, 해망굴 권역에서는 ‘광복을 향한 독립군 훈련’, 공포 체험 ‘야담: 항거로 물든 해망굴’ 등 이색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군산시 문화예술과 문화유산활용계(☎063-454-3923)에서 가능하다.

 

8월의 마지막은 ‘2025 군산북페어’가 장식한다. 오는 30~31일 군산회관에서 열리는 북페어는 ‘나눔, 보살핌, 출판’을 주제로 책과 문학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소설가 김애란과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특별 대담, 문학동네와 협업한 팝업서점 ‘군산시장(詩場)’, 전 세계의 노란색 책을 소개하는 전시 ‘노랑북스’ 등이 준비돼 있으며,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문의는 군산시 도서관관리과 도서진흥계(☎063-454-5632)로 하면 된다.

 

군산시는 이번 3대 축제를 통해 여름밤의 정취를 문화로 풍성하게 채우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도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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