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전북지역 인구이동’에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순유입 인구를 기록하며, 올해 1·2·3분기 모두 전북 순유입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인구 감소 압력이 지속되던 농촌 지역과 달리, 김제시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역 활력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에 따르면 김제시는 3분기 387명의 순유입을 기록해 도내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1분기 814명, 2분기 440명에 이어 3분기까지 누적 1,641명이 김제로 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들어 청년층 순유입이 뚜렷해지며 눈길을 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청년인구 증가가 316명에 달해, 지역 공동체 활력과 미래세대 기반 확충 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시는 이러한 증가세가 단순한 인구 이동 현상을 넘어, 다양한 정책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 시행을 비롯해 산업단지 인근 정주환경 개선,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확대, 청년 귀향·정착을 돕는 스마트농업 기반 일자리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디지털시민증을 활용한 생활인구 정책이 더해지며, 도시 기능과 농촌 정주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인구 정책 모델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3분기 연속 전북 순유입 1위는 행정과 시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라며 “특히 청년인구 316명 증가는 김제가 가진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인 만큼, 주거·일자리·문화 환경을 더욱 강화해 인구 증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산업 기반 확충과 농촌형 정주 시스템 개편, 청년 특화 정책 등을 확대해 지속적인 인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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