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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고소애 신품종 현장 실증 성과공유회 성료

원물 품질 표준화 기대…거점 단지 연계 산업화 기반 마련

 

남원시가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고소애 신품종 현장 실증 성과공유회가 지난 11월 27일 사매면 곤충사육 농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국립농업과학원, 남원시청 신성장산업과, 실증 농가 관계자가 참여해 신품종 실증 결과를 보고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 실증에 활용된 신품종은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처음고소애’와 ‘검정고소애’로, 처음고소애는 기존 품종보다 생장속도가 1.2배 빠르고 증체량이 1.5배 높아 생산성이 뛰어나며, 검정고소애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1.2배 높아 기능성이 강조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올해 3월 남원시 두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시작, 성공적으로 증식에 성공하며 보급 가능성과 품종 우수성을 확인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배추 급이에서 유충 체중이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등, 먹이·사육환경에 따른 생산성 차이도 확인됐다.

 

이번 실증 결과는 국내 곤충산업의 품종 보급 체계화와 원물 표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남원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제3차 곤충·양잠산업 발전계획과 연계해 거점 단지를 활용한 종충 보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거점 단지는 종합 컨트롤센터, 채란실, 먹이 제조시설, 클린스테이션, 임대형 스마트팜, 가공센터 등을 갖추고, 우수 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균일한 품질 확보와 기업 맞춤형 가공·납품(B2B)을 지원한다. 산업단지 내 조성으로 관련 기업 입주가 가능하며, 기존 농산물 수준에 머물렀던 곤충 소재화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성과공유회에 참여한 농가는 “우수품종 보급으로 생산성 향상과 균일품질 확보가 기대된다”며 “거점단지를 통한 안정적 종충 보급과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현장 애로사항을 귀담아듣고 거점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으며, 남원시 관계자도 “거점 단지 조성을 유기적으로 추진해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12월 건축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2026년 8월 설계 완료 후 2027년 말까지 거점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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