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새만금을 ‘현장 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지역 개발과 학문을 연결하는 시도에 나섰다.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학습을 통해 새만금의 의미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김제시는 30일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와 학생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만금 김제 연접 지역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새만금 개발 현황과 함께 김제시 관할권의 지리적 타당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심포항을 시작으로 동서도로, 배수갑문, 새만금33센터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주요 기반시설과 개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방조제 건설 이후 변화한 해안선과 지역 주민 생활환경의 변화, 농생명용지와 배후도시 등 단계별 토지 이용 계획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현장 학습의 핵심은 ‘공간 이해’에 있었다. 학생들은 새만금 동서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농생명용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신항만 예정지 등 주요 거점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간척사업이 지역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
배수갑문에서는 수질 관리와 수위 조절 기능 등 간척사업의 기반 시스템이 설명됐고, 새만금33센터에서는 개발 현황과 함께 관할권 결정의 기준, 김제시의 대응 과정 등이 공유됐다. 특히 새만금신항 관할권 확보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행정적 쟁점을 이해하는 교육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견학을 넘어 지역 현안을 학습 자원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새만금이 정책과 개발의 대상에서 교육과 연구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교육의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새만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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