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산업단지의 한계를 문화 콘텐츠로 전환한 실험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 수단에 첨단 기술을 결합해 ‘일터 중심 공간’을 ‘문화 체류 공간’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확장현실(XR) 지능형 버스’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간담회에서 지역 콘텐츠 활성화 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완주군은 지난 2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광역시도 및 지역 콘텐츠 진흥기관 간담회’에서 해당 사업 성과를 발표하며 차별화된 정책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자리에는 전국 16개 시·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이동의 재해석’이다. 완주군은 산업단지의 문화 접근성이 낮고 교통이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 수단 자체를 문화 콘텐츠로 전환하는 전략을 택했다. 수소전기버스에 XR 기술을 접목해 이동 중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공간의 제약을 기술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단지가 단순 생산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와 경험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완주문화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4대 우수 콘텐츠 진흥기관 중 하나로 선정되며 정책 실행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총 885억 원 규모의 ‘문화선도산단’ 사업과 연계돼 향후 확장성도 기대된다.
완주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과 문화,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성장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일하는 공간을 넘어 즐기고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며 “청년들이 찾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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