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자원 수급 불안으로 에너지 절약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익산시가 공공부문에서의 선제 대응에 나섰다.
차량 2부제 시행에 따른 직원 불편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통근버스라는 보완책을 도입한 것이다.
익산시는 오는 13일부터 직원 전용 통근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지침에 따라 시행 중인 차량 2부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대책으로 풀이된다.
차량 2부제는 자동차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운행일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공공부문이 먼저 승용차 이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시는 이미 지난해부터 해당 제도를 시행해왔지만, 출퇴근 불편이 누적될 경우 행정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통근버스를 병행 운영하기로 했다. 단순한 규제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함께 제시한 점에서 정책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행 노선은 모현·송학동을 순환하는 1호차와 영등·부송동을 중심으로 하는 2호차 등 2개 축으로 구성됐다. 직원 밀집 거점을 중심으로 동선을 설계해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근버스 도입은 직원 편의 개선을 넘어 시민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 시청 인근 교통량 감소로 혼잡 완화가 기대되며, 만성적인 청사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시청 방문 민원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형버스 운행을 통해 다수의 승용차 이용을 대체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자원 위기 대응과 기후 위기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조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용률과 직원 의견을 반영해 노선과 배차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기반 운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원 안보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실천은 필수적”이라며 “통근버스 운영을 통해 직원 편의를 높이고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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