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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무너진 교육 공동체 복원…익산 교육도시 부흥 이끈다”

백제문화교육특구·통합학교·특성화고 등 지역 맞춤형 5대 공약 제시…기초학력 책임·진로교육 강화 병행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무너진 교육 공동체를 회복하고, 교육도시 익산의 위상을 되살리겠다”며 익산지역 맞춤형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천 후보는 익산을 중심으로 한 1단계 교육 공약으로 ▲익산교육통합지원센터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계 특성화고 지정 운영 ▲북부권 유·초·중·고 통합학교 시범 추진 ▲백제문화교육특구 운영 ▲디지털 백제체험관 설립 등 5대 정책을 제시했다.

 

익산교육통합지원센터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중간 지원조직으로, 익산교육지원청과 익산시청이 협력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읍·면·동 단위까지 마을교육공동체를 확장하고, 지역 기반 교육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성화고등학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역 산업과 교육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지역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정착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북부권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미래형 유·초·중·고 통합학교를 시범 도입한다. 해당 학교는 돌봄, 통학, 기숙 기능을 통합하고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기초학력, 심리·정서 지원, 안전 교육은 물론 인문·예술·체육을 아우르는 ‘명품 교육 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교육 정책도 포함됐다. 천 후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한 ‘백제문화교육특구’를 운영하고, 초·중학교 교육과정에 ‘익산 백제학’ 지역교과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VR·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백제체험관을 구축해 학생들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는 부지 제공과 예산 지원, 유적지·박물관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청은 교재 개발과 교원 연수,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청소년 백제문화해설사’ 양성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천 후보는 현재 전북 교육이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폐교, 교육 공동체 붕괴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부모와 교사 간 신뢰가 무너지고 고소·고발이 증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학생들의 심리·정서 불안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기초학력 책임 보장 ▲진로교육 강화 등 2대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기초학력 분야에서는 ‘독서 300권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 학습 역량을 끌어올리고, 진로교육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천 후보는 이리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마쳤으며, 총 15년의 교사 경력 중 4년 5개월은 해외 유학을 통해 교육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익산은 과거 전북과 충남을 잇는 통학 열차가 운영될 정도로 교육 중심 도시였다”며 “지역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북 교육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후보는 “10년간 교육감 준비를 이어온 현장형 교육 전문가”라며 “교육을 통한 전북 대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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