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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화산면, 10년 반찬 나눔에 돌아온 ‘손편지’…지역 돌봄의 온기 확인

홀몸 어르신 감동 메시지 이어져…지속된 나눔,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역할

 

장기간 이어진 지역 나눔 활동이 단순 지원을 넘어 정서적 돌봄으로 확장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물품 지원 뒤에 숨겨진 관계 형성과 공동체 회복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완주군 화산면에서 10년간 이어온 반찬 나눔 활동이 최근 어르신들의 손편지로 되돌아오며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반찬을 전달받은 이웃들이 직접 쓴 감사 편지가 행정복지센터로 이어지며 나눔의 효과를 체감하게 하고 있다.

 

편지에는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생활의 변화가 담겼다. 한 어르신은 배우자를 잃은 뒤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일상을 전하며, 전달받은 반찬 덕분에 하루가 달라졌다고 적었다. 또 다른 어르신 역시 식사 준비의 어려움 속에서 나눔이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마음이 좋은 날이 되었다”는 표현은 물리적 지원이 정서적 안정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지역 복지의 또 다른 역할을 드러낸다.

 

이 사업은 화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도해 10년간 지속해 온 대표적인 복지 활동이다. 위원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역 공동체 기반 돌봄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지역 업체의 정기 기탁이 더해지며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이를 통해 기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뿐 아니라 혼자 사는 장년층, 퇴원 후 식사 준비가 어려운 가구 등으로 지원 범위가 넓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나눔 활동이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회복 기능을 수행한다고 분석한다.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관계 기반 돌봄’으로 작동할 때 정책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화산면 관계자는 “주민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통해 나눔이 실제 위로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사업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지속된 나눔이 지역 공동체의 신뢰로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 밀착형 복지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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