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심리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치유형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자연경관과 감정 기록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지역 관광의 새로운 방향으로 주목받는 흐름이다.
진안군은 감정을 글로 표현하며 심리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진안의 문장들’ 프로젝트를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
이 사업은 관광객과 주민이 여행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정서적 환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진안 방문의 해’와 연계해 관광 콘텐츠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자연 속에서 감정을 정리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관광 요소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프로그램은 마이산 탑영제와 사양저수지, 용담댐 조각공원, 연인의 길 등 주요 관광지 4곳에 ‘마음 치유 스팟’을 조성해 운영된다. 각 거점에는 엽서와 함께 ‘마음 세탁소’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작성된 엽서는 매월 심사를 거쳐 ‘이달의 글’로 선정되며, 선정 작품은 군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된다. 이후 스토리텔링형 문집으로 제작돼 참여자들의 경험이 확장되는 구조다.
오는 10월 정신건강의 날과 연계한 시상식과 전시도 예정돼 있다. 엽서 원본을 활용한 전시와 오디오북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참여자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도는 관광과 정신건강 정책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마음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자체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글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경험을 개인의 내면 회복으로 확장하려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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