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5℃
  • 맑음강릉 22.1℃
  • 황사서울 16.4℃
  • 황사대전 17.9℃
  • 맑음대구 19.4℃
  • 황사울산 19.6℃
  • 황사광주 20.4℃
  • 구름많음부산 20.5℃
  • 맑음고창 19.9℃
  • 황사제주 16.5℃
  • 구름많음강화 13.3℃
  • 맑음보은 17.1℃
  • 맑음금산 19.5℃
  • 맑음강진군 20.1℃
  • 맑음경주시 19.2℃
  • 구름많음거제 18.6℃
기상청 제공

익산 백제왕궁서 울리는 농악의 신명

국가무형유산 4개 단체 한자리…야행과 결합한 전통문화 무대

 

전통예술을 일상 속에서 향유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문화유산과 공연 콘텐츠를 결합한 축제가 새로운 문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공연을 넘어 공간과 역사성을 결합한 체험형 문화행사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익산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백제왕궁 유적에서 ‘제21회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해 진행되며, 세계유산 공간에서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4개 농악단이 참여한다. 이리농악을 비롯해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 김천금릉빗내농악이 각 지역 고유의 가락과 춤, 놀이를 선보인다.

 

각 농악은 지역의 생활과 정서를 반영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다. 이리농악은 역동적인 소고춤과 진풀이, 강릉농악은 농경 생활을 담은 농사풀이, 임실필봉농악은 강렬한 쇠가락,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군악적 요소가 강조된 웅장한 흐름이 특징이다. 이러한 차별성은 농악이 단순 공연이 아닌 지역 공동체 문화의 집약체임을 보여준다.

 

농악은 음악과 춤, 놀이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공동체 결속과 농경문화의 삶을 담아온 전통이다.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의 원형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야행 프로그램과 결합해 관람 환경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역사적 공간에서 공연을 경험하는 방식은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다만 전통공연의 지속적인 관객 확보를 위해서는 현대적 해석과 접근성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지역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꾸준한 기획과 투자도 요구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농악의 흥과 멋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