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교육의 개념이 ‘글을 읽고 쓰는 능력’에서 ‘삶을 영위하는 역량’으로 확장되고 있다.
정보 접근과 디지털 활용 능력까지 포함하는 통합형 교육이 고령층과 저학력 성인의 사회 참여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김제가 교육부 주관 ‘2026년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문해교육의 외연 확대에 나선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3450만 원을 확보하고, 기초·생활·디지털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한 문자 해득을 넘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기르는 평생교육의 핵심 축이다. 특히 교육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김제시는 문해교육의 범위를 한층 넓힌다. 기존 기초 한글 교육에 더해 디지털 기기 활용, 정보 접근, 경제활동 이해 등 생활밀착형 교육을 강화한다.
지평선학당 한글반을 포함한 12개 교실에서 다양한 과정이 운영되며,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는 실용 교육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학력 인정 체계도 병행된다. 교육과정 이수 시 초등학력 졸업 인정이 가능한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읍·면·동 10곳에서 운영되는 ‘지평선 한글사랑방’을 통해 학습 접근성을 높인다.
이는 고령 학습자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교육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해교육 확대는 단순한 교육 정책을 넘어 사회 통합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읽고 쓰는 능력은 정보 격차를 줄이고, 경제·사회 활동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최소한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김숙영 교육가족과장은 “문해 능력은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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