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체계가 인력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공공의료의 ‘유지 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농어촌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접근성 격차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부안이 2026년도 공중보건의사 12명을 관내 보건의료기관에 배치하며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이번 배치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도서지역까지 포함한 공공의료망 유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배치된 인력 가운데 의과 공보의 5명 중 일부는 순회진료를 담당하고, 나머지는 위도 등 도서지역에 전담 배치돼 취약지역 진료를 강화한다. 보건지소별로 요일을 나눠 운영되는 순회진료 체계는 제한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안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진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민간 의료기관이 있는 지역을 제외한 일부 보건지소는 의사 인력 확보 시까지 진료가 중단되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인력 배치 문제를 넘어, 공보의 수급 구조 자체의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공중보건의 감소는 전국적인 흐름이다. 의과대학 구조 변화와 병역 제도, 의정 갈등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신규 공보의 편입 인원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안군은 이에 대응해 시니어 의사 활용과 기간제 의사 채용 등 대체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공보의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강화해 제한된 인력으로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조치는 ‘최소한의 공공의료 유지’라는 성격이 강하다. 인력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순회진료와 대체 인력 활용을 통한 임시 대응 체계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인력 확보 방안을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료 서비스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