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에서 군청 직원과 군부대 관계자, 소방공무원 등을 사칭한 전화금융 사기(이른바 '노쇼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창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2일 고창군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한 농약사에 군청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접근해 방제복 구입비용을 대신 결제해달라고 요구해 수억 원을 계좌이체받은 뒤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지역 복분자 가공업체에도 ‘군부대 소속’이라며 명함을 보낸 후 선물용 복분자와 오디를 주문한 뒤, 부대원 도시락까지 함께 주문해줄 것을 요청하고 특정 업체로 수백만 원을 송금하게 만든 뒤 연락을 끊었다. 이외에도 예능프로그램 제작팀을 사칭한 와인 대리 구매 피해, 장어식당 대량 예약 후 잠적하는 사례 등 다양한 수법의 사기가 고창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고창군은 이 같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업소에 긴급 안내문을 배포하고, 군청 공식 누리소통망(SNS)과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유사 사례에 대한 주의를 적극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112(경찰) 또는 1332(금융감독원)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황민안 고창군 신활력경제정책관은 “고창군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고창군의 인천공항행 직행버스 노선 신설이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규제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고창군은 12일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적극행정 규제개선 신규사례 중 ‘고창군-국토교통부 조정제도 활용 지역맞춤형 대중교통 수단 발굴’ 사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창군에는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고속버스 노선이 없어, 해외 출국을 원하는 주민들이 정읍이나 광주 등 인접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 이후 수차례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에 노선 신설을 건의해 왔다. 특히, 전북도·전남도 간의 의견 차이와 운수사 간 갈등 등으로 협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창군은 ‘광역 지자체 간 협의가 어려울 경우 국토부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활용했다. 담당 국장과 과장은 직접 국토부 조정위원회에 참여해 인천공항 직행노선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위원들을 설득했고, 결국 국토부 승인을 받아 지난 3월 고창-인천공항 직행버스 운행이 시작됐다. 이 사업은 교통 사각지대 해소, 주민 이동권 보장, 관광객 접근성 향상, 세외수입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 성과를 내며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고창군 북부권인 흥덕면과 성내면에 향후 5년간 300억 원이 투입돼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고창군은 1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중심지 활성화(통합형)’ 공모사업에 흥덕면과 성내면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고창군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210억 원, 도비 27억 원, 군비 63억 원 등 총 3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통합형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기존 중심지의 정주기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재생거점을 설정해 관계·생활 인구의 유입을 도모하는 지역특화형 사업이다. 흥덕면에는 ▲흥덕 체육관 건립 ▲작은 목욕탕 신축 ▲종합복지회관 리모델링 ▲문화복지관(하모니센터) 증축 등이 추진되며, 이를 통해 북부 생활권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복지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성내면 동림저수지 일원에는 ▲체류형 복합단지 ▲체험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함께, 노을과 철새 군무를 테마로 한 ▲런케이션(Learn+Vacation) 센터가 조성된다. 고창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지역으로 유입시켜 관계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2025년 고창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고창군 고창읍성, 신재효고택, 오거리당산 일원에서 열린다. 고창에서 5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야행은 ‘달빛 동행, 모양성 구경가세, 별빛 야행’을 주제로 다채로운 야간 문화 콘텐츠와 체험, 공연을 통해 고창의 국가유산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야행은 ‘8夜’를 테마로 구성됐다. 개막을 알리는 ‘묵화, 6월 밤을 그리다’를 시작으로, 고창 오거리당산제를 재현하는 퍼레이드 ‘길굿’과 ‘당산줄감기’, 지역 청소년들이 선보이는 ‘달맞이 오케스트라’ 국악 공연, 전통 줄타기 ‘은하수를 걷는 예인’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야간 프로그램 ‘야로(夜路)’는 배우들이 고창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양성 이야기꾼’, 환경정화 활동 ‘모양성 플로깅’, 미니게임 ‘봇짐장수를 이겨라!’, 해설사와 함께 고창읍성 둘레길을 걷는 ‘다같이 돌자 읍성 내 한바퀴’ 등으로 구성되어 관광객과 주민에게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야경(夜景)’에서는 판소리박물관 앞 잔디밭을 LED 장미와 달, 토끼 모양 조명으로 꾸미고, 소원등 달기 체험 등 다양한 빛의 콘텐츠를 마련해 고창의 밤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고창 맞춤형 김치소재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고창산 해풍 고춧가루의 면역기능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비교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수입산을 포함한 국내 주요 산지 고춧가루와 고창산 고춧가루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 고창산 제품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입증하고 산업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고창군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토양과 청정 해풍이 어우러진 최적의 재배 환경을 갖춰, 고춧가루의 저장성, 항산화 활성, 풍미 등에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창 고춧가루의 기능성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와 판로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고창군이 추진 중인 사시사철 김치특화 산업지구 내 김치 원료 공급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기능성 검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심덕섭 이사장은 “고창 고춧가루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김치 원료 공급단지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고창군이 김치산업의 중심
무주군이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청년 소통 간담회를 지난 11일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무주군청년정책협의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청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는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문화, 복지, 지역 활동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청년 정착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의견이 다수 제기됐으며, 비닐하우스 보조사업 단가 조정 등 구체적인 정책 개선안도 제시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현미 무주군청년정책협의회 위원장은 “무주 청년들이 행정과 함께 청년다운, 무주다운 정책을 함께 고민한다는 것에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청년들이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무주를 만들어가는 데 정책 구심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간담회를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정례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꾸준히 발굴되고 있다. 실제로 간담회에서 제안된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시행돼 청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
무주군 최북미술관이 12일부터 오는 7월 23일까지 기획전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성석, 이정웅, 이희춘 작가가 참여해 평면(오브제) 회화와 조각 등 총 35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예술적 궤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성석 작가는 철을 주요 재료로 활용해 소·닭·강아지 등 동물을 의인화한 작품 ‘귀화’, ‘밤이슬’ 등 13점을 전시한다. 감정을 이입한 동물 형상의 조형물은 따뜻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정웅 작가는 먹과 붓으로 그린 그림 위에 다양한 재질의 책을 덧입힌 콜라주 기법의 작품 ‘Old pine tree’, ‘겨울 이야기’ 등 12점을 출품했다. 책이 가진 물성과 내러티브를 활용한 독특한 회화가 주목된다. 이희춘 작가는 동양 자연주의와 노장사상에 기반한 ‘화양연화’, ‘몽유화원’ 시리즈 10점을 통해 ‘무위(無爲)’의 미학을 탐구한다. 특히, 나전칠기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표현 기법이 돋보이며, 꽃과 새, 나비 등 자연 소재의 섬세한 묘사가 감탄을 자아낸다. 양정은 무주최북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작가 개개인의 변화와 성숙, 자연과의 조화 등을 동시에 고찰하고자
무주군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창업 활성화를 위해 ‘2025년도 문화관광형 창업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최근 예비 창업자 12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9일부터 27일까지 총 60시간의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 과정은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공회의소, 기술연구원, 대학, 회계법인 등에서 활동하는 분야별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진행되며, △창업자금 지원 제도 △마케팅 전략 △세무·회계 지식 △법률 실무 등 실효성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 후에는 7월 초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최종 7명을 선발, 창업에 필요한 리모델링, 초기사업비, 임차료 등의 비용을 1인당 최대 1,200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총사업비 1억 1천여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창업 공간 인테리어, 재료비, 홍보비뿐만 아니라 맞춤형 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채용 연계 등 종합적인 창업 인프라를 지원한다. 무주군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청년층을 비롯한 예비 창업자의 지역 정착과 생활 인구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애경 무주군 인구활력과 일자리팀장은 “이번 사업은 창업자의 성공적 정착과 지역경
고창군보건소가 지역주민의 혈관 건강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혈관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원광대학교병원)와 협력해 바쁜 일상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읍·면소재지와 기관을 직접 찾아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검사와 체성분, 심방세동, 동맥경화 검사 등을 실시한다. 검진 후에는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전문의인 이영훈 교수가 1:1 맞춤형 건강 상담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1일 상하면을 시작으로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우체국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을 순회하며 혈관 건강 관리가 취약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농사일로 병원 방문이 쉽지 않았는데, 직접 찾아와 검진과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유병수 고창군보건소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지역주민의 건강 관심과 자가 관리 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창 선운미디어갤러리가 개관 두 달 만에 약 4,800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누적 방문객 5,0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운미디어갤러리는 치유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 선운미디어갤러리는 세계유산도시 고창 사진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공간으로, 고창의 7가지 보물과 치유자원을 주제로 한 실감형 미디어아트와 전시를 결합해 차별화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고창문화도시센터가 운영을 맡아 지역 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갤러리 외관에서는 고창 홍보영상을 활용한 비디오 아트가 상영되며, 문수사와 맹종죽림을 형상화한 벽화가 설치되어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선운사는 고창군 내 관광객 방문이 가장 많은 명소로, 선운미디어갤러리는 진입로에 ‘노란 지붕’으로 자리 잡아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창문화도시센터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 행사와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선운미디어갤러리가 지역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