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농산물 무료 잔류농약 검사 지원에 나섰다. 장수군은 3일 농업기술센터에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LC-MS/MS)와 기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GC-MS/MS) 등 첨단 분석 장비 5대를 갖추고,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농가의 검사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군은 이번 지원을 통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고시한 463종의 성분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하며, 특히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대응해 출하 전 잔류농약 분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등록 농약은 기준치 준수를, 그 외 농약은 0.01ppm 이하로 엄격히 관리한다. 또한 장수군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농약 안전 사용 교육과 부적합 농산물 현장 컨설팅을 제공해 농가 맞춤형 안전성 확보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검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산물이나 토양 시료 1kg을 채취해 기술보급과 또는 읍·면 농업인상담소에 제출하면 되며, 분석 결과는 7일 이내 SMS와 우편으로 통보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무료 검사 지원이 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비
장수군이 금강 상류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마한 취락지를 발굴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수군은 2일 계남면 화양리 10-1번지 일원에서 진행된 천천–장수IC 연결도로 공사 사전 조사에서 원삼국시대 마한 취락으로 추정되는 주거지 63기와 지상건물지 10기, 수혈 3기 등 대규모 유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수군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조사단장 김미란)이 매장유산 시굴 9,814㎡, 발굴 5,780㎡에 걸쳐 진행한 결과다. 발굴된 유적에서는 점토식 부뚜막, 장타원형 수혈, 주구토기, 회색 경질토기, 소량의 철기류와 곡옥거푸집 등이 출토됐다. 특히 집선문·승석문이 새겨진 토기의 다량 발견으로 이 취락의 운영 시기는 4~5세기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굴이 전북 동부지역 마한계 주거지 연구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장수군이 고대 교통과 생산의 핵심 거점지였음을 입증한다고 평가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성과는 장수군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역사문화권 특별법 5관왕의 위상에 걸맞게 지역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완주군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청년정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청년정책 강화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2일, 청년정책 전반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기구인 청년정책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위촉식 및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희태 완주군수는 위촉된 위원 11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완주군이 내실 있는 청년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활동가, 청년정책 전문가, 군의원,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되며,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도별 추진실적 점검 ▲정책 간 조정 및 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첫 회의에서는 현재 조성 중인 ‘청년종합지원센터’의 민간위탁 운영 타당성에 대해 심의하고, 청년정책 전반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유 군수는 이 자리에서 “봉동읍 동창햇살 창조센터 2층에 청년종합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라며, “삼례 ‘완충지대’, 고산 ‘청촌방앗간’, 이서 ‘이서나루’ 등과 연계해 거점공간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청년의 다양한 삶의 영역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완주군이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에 대응해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방역활동과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 군은 최근 보건지소 및 진료소, 경로당 등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물품을 배부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에 대한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배부된 물품은 ▲KF94 마스크 ▲손소독제 ▲살균소독제 ▲손세정제 등 총 1만 3,400여 개에 달한다. 군은 이들 물품을 고위험 대상자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현장 중심으로 배포하고, 물품 비치 장소에는 예방수칙을 함께 게시해 감염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군 보건당국은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병원·요양시설 같은 감염 취약시설 방문 시나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권고된다. 특히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다중 이용시설 이용이나 밀폐된 실내 행사 참여는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한 진료가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중요한 열쇠라는 설명이다. 유미숙 완주군 보건관리과장은 “큰 유행은 없
완주군 비봉면에 또 한 번 따뜻한 기적이 찾아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얼굴 없는 천사’가 9월 2일 정오 무렵, 비봉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20kg짜리 쌀 6포대를 조용히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쌀 포대 위에는 손으로 직접 쓴 편지가 붙어 있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어려운 사람·배고픈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합니다.” 기부자의 진심이 묻어나는 편지는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마음을 울렸고, 지역사회는 다시 한 번 따뜻한 감동에 물들었다. 이는 올 봄 같은 장소에 20kg 쌀 23포대를 두고 간 기부자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쌀은 관내 취약계층에게 신속히 전달돼, 코로나19 이후 더욱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안겨준 바 있다. 김미영 비봉면장은 “이름 없는 기부자님의 따뜻한 나눔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전해주신 쌀은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정성껏 전달해, 천사의 마음이 지역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봉면은 이번에 기탁된 쌀 역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익명을 고수한 채
자연이 만든 예술, 수석(壽石)의 정수가 완주군을 수놓았다. ‘제37회 전북특별자치도 수석인 연합회 회원전’이 지난달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수석 애호가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사)대한민국 수석인 연합회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사)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수석인 연합회가 주최한 행사로, 연합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무대로 꾸며졌다. 총 200여 점의 다양한 수석 작품이 전시된 이번 회원전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 명의 수석인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이 오랜 시간 수집하고 애정 어린 손길로 다듬은 작품들을 소개했다. 강, 산, 바람, 시간의 흔적이 깃든 돌 하나하나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수석발전기금 공로패 수여식과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려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격려하고,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인재 양성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은기 전북특별자치도 수석인 연합회장은 “이번 회원전은 40년의 역사 속에서 수석문화의 가치를 지켜온 회원들의 노력이 응축된 결과”라며, “자연의 미를 통해 지역 문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완주군 어르신들의 얼굴에 크리스마스의 웃음꽃이 피었다. 생크림 가득한 케이크 위에 직접 장식한 트리와 눈사람, 산타 모양의 초콜릿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아련한 추억을 꺼내주는 소중한 매개가 됐다. 완주군 구이노인복지센터(센터장 안정현)는 최근 완주지역자활센터 해피트리브레드 체험관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어르신 70여 명을 초청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폭염 속에서 심리적 위축과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계절을 거스른 ‘반전 체험’을 선사하며 정서적 활력을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케이크 위에 트리 모양 장식을 얹고, 동그란 눈사람과 빨간 모자의 산타를 만들며 각자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추억을 나눴다. 체험관에는 “징글벨~ 징글벨~” 캐럴이 울려 퍼졌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생크림을 바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한 어르신은 “케이크 위에 하얀 생크림이 눈꽃처럼 보여 옛날 고향에서 보던 겨울 풍경이 생각났다”며 “이 케이크를 먹기 아까울 만큼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안정현 구이노
전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성기선)이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제274회 정기연주회-후기낭만적 가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세기 초·중반을 대표하는 오스트리아 출신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주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다. 특히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에서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서 깊이 있는 해석과 탁월한 기교로 청중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코른골트의 ‘바다 매’ 서곡으로 시작한다.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해양 어드벤처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영화음악을 고전음악 수준으로 끌어올린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되며, 이어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카프리치오’ 중 ‘달빛음악’(작품 85)이 섬세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낭만적 정취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정화’(작품 24)가 무대를 장식한다. 인간의 삶과 죽음, 영적 초월을 장대한 스케일과 극적인 전개로 그려내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
전주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구직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교통비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18세에서 39세 사이의 미취업 전주시 거주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취업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8기 공약으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며,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건강보험료 소득 판정 기준)를 충족해야 한다. 만약 신청자가 모집 인원인 200명을 초과할 경우, 미취업 기간이 오래된 순, 나이가 많은 순, 전주시 거주 기간이 긴 순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별한다. 선정된 청년들은 시내버스, 시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비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과 전주청년 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youth.jeonju.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신청 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22일 대상자를 확정하고 교통카드를 배부할 계획이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교통비 부담을
전주시설공단(이사장 이연상)이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인 AI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AI Pool Lifesaver’를 전국 공공수영장을 운영하는 30여 개 공기업에 소개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 보급에 적극 나섰다. 지난 3일 전주 덕진수영장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전국 공기업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익수 사고를 가상한 시범 작동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수영 중 갑작스러운 의식 상실이나 익수 상황에 빠졌을 때, AI가 수면과 수중, 부유 등 세 가지 비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경광등과 음향 경보를 즉시 작동시키며, 현장 안전요원에게 신속한 구조 신호를 전달한다. 전주시설공단은 2022년 6월 특허권 획득 이후 AI 기술을 접목해 ‘AI Pool Lifesaver’로 업그레이드했으며, 현재 전주 완산수영장, 덕진수영장 등 5개 공공수영장과 인근 지자체 체육센터에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수영장 안전관리의 본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스템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질의응답 시간에도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져 공공기관 차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연상 이사장은 “우리 임직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