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 아픈 근현대사를 예술로 풀어낸 창작 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가 지난 18일 장수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장수군 계북면 농소리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이후까지 한 가족의 삶을 통해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무엇보다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무대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지역성과 독창성을 동시에 갖춘 공연으로 평가받았다. 배우로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실제 경험과 감정을 토대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총 4막으로 구성됐다.△1막 ‘일제 강점기의 이별’은 강제 징용과 헤어짐의 아픔을, △2막 ‘해방과 전쟁의 시작’은 혼란의 시대와 갈등을, △3막 ‘전쟁의 상처와 희망’은 전쟁이 남긴 상처와 재건의 여정을, △4막 ‘다시 피는 희망’은 고난을 이겨낸 가족의 회복과 미래를 그렸다.노래, 연극, 시 낭송이 조화롭게 엮인 구성으로 무대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의 파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작품은 장수군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역 예술단체 ‘가야얼마루’가 제작·기획했다. 주민과 예술인이 협력해 장수만의 이야
장수군이 인구감소와 학생 수 급감이라는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풀뿌리 민간협의체 ‘계남면 교육발전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군은 22일 계남면사무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협의회 운영규정 확정과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이우기 계남면 교육발전협의회장, 협의회 위원 13명이 참석해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 주도의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는 지역의 교육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출범했으며, 아동과 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다. 특히 행정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김명호 계남면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실질적인 정책 연계와 행정적 지원을 도모한다. 앞으로 협의회는 분기별 정기 회의를 통해 ▲계남면 교육 현안 공유 ▲학교와 지역사회 간 연계 프로그램 기획 ▲지역 맞춤형 교육 콘텐츠 발굴 등 다양한 과제를 공동 논의하며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학생 수 감소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교육을 향한 열정과 공동체의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이 협의
장수군이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제19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군은 최근 군청 회의실에서 축제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주요 부서 관계자들과 함께 축제의 전반적인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30여 명의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방향성과 핵심 콘텐츠,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특히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마지막 해로, 평가 결과에 따라 2026년 현행문화관광축제 진입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축제의 콘텐츠 고도화와 경쟁력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장수의 대표 농특산물인 한우와 사과를 중심으로 오미자, 토마토 등 레드푸드를 접목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레드푸드존’ 조성, 전문 셰프와 함께하는 요리 체험 프로그램, 사찰음식 만들기 등 킬러 콘텐츠 발굴을 통해 다른 지역 축제와의 차별화를 꾀한다. 군은 이를 통해 장수한우와 사
완주군이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산업 박람회 중 하나인 ‘제10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KITS)’에서 마케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는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최신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전문 전시회로,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국내외 30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완주군은 박람회 기간 동안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오성한옥마을, 문화체육관광부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의 핵심 콘텐츠인 ‘시나브로 치유길’(구이저수지 둘레길), 그리고 지역의 대표축제 ‘완주 와일드앤로컬푸드 축제’ 등을 중심으로 감성적이고 체험 중심의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구이저수지 치유길 럭키드로우 이벤트’, ‘로고송 SNS 챌린지’, ‘캐릭터 스티커 번호 맞추기’, ‘게릴라 퀴즈’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는 박람회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부스 방문율을 높였다. 이러한 창의적이고 몰입도 높은 마케팅 전략은 ‘KITS 어워드’ 마케팅 부문 최우수상
완주군이 땅속에 잠든 역사자산을 보호하고 개발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22일 ‘매장유산 유존지역 정보고도화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총 3억5천만 원 규모의 정밀조사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매장유산 유존지역은 지표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화재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체계적인 정보 관리와 정확한 경계 설정 없이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유산 훼손이 우려되는 곳이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문화유산 보존과 주민의 토지 이용권 보호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군의 전략적 접근이다. 보고회에서는 ▲유존지역 정밀 지표조사 ▲보존 조치 방안 수립 ▲유존지역도 제작 등 핵심 추진 일정이 공유됐으며, 전문가 자문과 참석자 의견 수렴도 함께 이뤄졌다. 완주군은 과거 2006년에 제작한 문화유적분포지도를 기반으로 매장문화재를 관리해 왔지만, 지도 노후화, 지적도와의 불일치, 유존지역 경계 불명확 등 여러 한계를 겪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삼례읍·봉동읍·용진읍·이서면 등 4개 읍면을 우선 조사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선사시대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의 유산을 대상으로 약 270일간의 정밀
완주군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북 고향사랑기부제 페스티벌’에 참가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완주군의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4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 완주군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방법은 물론, 기부자에게 발급되는 ‘군민증’을 통해 공공·민간시설 이용 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부스 한편에는 생강편강, 생강청, 곶감 등 완주군의 우수한 특산물을 전시했으며, 김부각과 두부과자 등을 직접 시식해볼 수 있는 행사를 통해 완주산 농산물의 우수성과 답례품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완주군은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기부금이 유입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페스티벌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군은 이러한 관심에 부응해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부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에 보내주신 수도권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채로운 홍보와 제도 개선을 이어가며, 기부금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지난 21일 동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완주·전주 통합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서남용) 주최로 ‘완주·전주 통합 반대 주민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주민 소통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는 완주군민의 자치권을 지키고 완주의 독자적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의회는 통합 추진의 문제점을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완주군의회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제294회 임시회 기간(7월 14일~25일) 의사일정을 축소하고, 군의원 11명 전원이 주민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동상면을 시작으로 경천면, 상관면, 운주면, 소양면 등 완주군 전 읍·면을 순회하며 오전과 오후에 설명회를 진행하고,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저녁 간담회도 병행해 다양한 주민과 만나 소통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완주군의회의 공식 입장과 완주·전주 통합 추진 문제점, 익산·청주·청원 등 타 지역 통합 사례에서 나타난 부작용, 완주의 독자적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리플릿 배포와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과의 쌍방향 소통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서남용 특별위원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완주군민의 자치권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진정성
전주시가 무더위 속에서 시민들의 일상을 묵묵히 지켜내는 택배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안전과 건강을 챙기며 응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시는 22일 오전 CJ대한통운 전주지점에서 폭염 속에서도 쉬지 않고 일하는 택배노동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지원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시의 민생경제회복 사업인 ‘함께 장터 프로젝트’와 연계해, 실질적인 현장 지원과 노동자 사기 진작에 중점을 뒀다. 행사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그늘·휴식’을 강조하며, 시원한 생수와 커피, 쿨토시 등 보호 용품이 제공됐다. 특히 택배 물량이 많은 화요일 오전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했다. ‘함께 장터 프로젝트’는 기업과 단체의 기부금을 통해 지역 소상인에게 선결제한 음료를 이동노동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으로, 노동자 복지와 지역경제 상생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현재까지 1100명의 노동자가 지원을 받았으며, 이번 캠페인 역시 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전주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기 살리기 행정’으로 노동자의 일상에 실질적 힘을 불어넣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8월 12일 롯데택배 완산센터에서도 여름철 폭염 대응 캠페인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 지역 기업인들과의 조찬 간담회에 이어 출근길 통합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며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전주시는 22일, 우범기 시장이 전북혁신도시 내 한 식당에서 완주군 기업인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완주·전주 통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동욱 이노비즈 전북지회장과 완주지역 5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산업 기반 확충과 투자 유치 여건 개선 등 통합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우 시장은 기업인들과 함께 전주시 혁신동과 완주군 이서면의 경계 지역인 스포디움네거리로 이동해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합 캠페인에 동참했다. 시민들에게 직접 통합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효자1동 자생단체 회원, 전주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우 시장은 “완주와 전주가 하나로 힘을 합치면 더 강한 지역경제를 만들 수 있다”며 “현장에서 시민과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통합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번 조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
전주지역 농식품 기업들이 K-푸드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22일, 베트남 최대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DI VINA(대표 김완엽)와 ‘가공식품 및 농산물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전주시장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완엽 DI VINA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우 시장이 직접 이끈 경제사절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추진한 수출시장 개척 활동의 성과로, 전주시와 DI VINA는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00만 달러 규모, 총 300만 달러(약 40억 원) 규모의 농식품 수출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산 농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올 연말에는 ‘한국-베트남 경제인 화합의 밤’ 행사를 열어 본격적인 수출 계약 체결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 상대인 DI VINA는 베트남 내에서 ‘두끼 떡볶이’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현지에 160개 매장을 보유한 외식 전문기업이다. 초밥 브랜드 ‘미카도 스시’, ‘삼진어묵’ 등 다양한 한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최근에는 태국 법인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