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완주문화재단이 2025년 장애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예술교육 플랫폼 <사이:예술학교>에 참여할 예술가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장애와 예술,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예술교육 플랫폼으로, 예술가가 교육의 주체로서 장애예술인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교육 실천에 나서게 된다. 모집 대상은 완주에서 활동 중이거나 활동 가능한 모든 예술 분야의 예술인으로, 장애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약 10명 내외이며, 선정된 예술가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완주군 전역에서 예술교육 활동을 펼친다. 예술가들은 사업의 기초가 되는 연구모임에 참여하고, 논의를 바탕으로 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게 된다. 재단은 참여 예술가들에게 연구모임비(총 40만 원, 8회 기준)와 예술교육 활동비(회당 15만 원, 최대 6회)를 지원하며, 월 1회 전문가 멘토링도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가들이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을 나누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선발은 서류심사와 ZOOM을 통한 비대면 인터뷰 심사로 나뉘며, 예술 전문성, 참여 의지, 장애 인식과 협업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한
장수군 문화예술단체 ‘가야얼마루’(대표 이은신)가 75년 전 장수군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한 창작 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를 오는 18일 오후 7시 장수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 이후까지 장수군 계북면 농소리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4막으로 구성했다.▲ 제1막 ‘일제 강점기의 이별(1941년)’ ▲ 제2막 ‘해방과 전쟁의 시작(1950년 11월)’ ▲ 제3막 ‘전쟁의 상처와 희망(1951~1953년)’ ▲ 제4막 ‘다시 피는 희망(1954년, 전쟁 후)’,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전달하는 내용이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출연진 전원이 ‘희망가’를 합창하며 관객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서용우 연출과 전영훈 음악감독, 이은신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았으며, 2025년 무대공연 제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이은신 대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장수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은
고창군의 대표도서관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선도할 ‘고창황윤석도서관’이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고창읍 월곡뉴타운지구에 조성 중인 고창황윤석도서관은 연면적 3,81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최신 시설을 갖춘 도서관으로, 내부 인테리어와 디자인 가구, 장비 발주 및 계약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신축 도서관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고창군립도서관은 7월 1일부터 휴관에 들어가 이관 대상 장서와 물품 정리에 나섰으며, 준공과 동시에 이전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휴관 기간 중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창황윤석도서관 개관 시까지 고창군립성호도서관은 휴관 없이 일요일까지 확대 운영된다. 특히, 이번 신축 도서관은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한국 전통 건축물 ‘종묘’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미와 현대미를 조화롭게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공간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디자인 가구와 자동화 기기를 도입해 군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윤옥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들이 전주시립도서관을 찾아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연을 펼친다. 전주시는 오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10개 시립도서관에서 전북대학교와 연계한 ‘전주시 도서관 지식플랫폼: 정통과 디지털의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과의 공감과 지식 나눔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소속 교수진과 외부 강사 등 총 25명이 참여해 철학, 문학, 예술, 심리, 역사 등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첫 강연은 15일 인후도서관에서 김상득 철학과 교수가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문을 열며, 이어 16일에는 송천도서관에서 윤석민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한글, 아름다운 말 바르게 사용해요!’, 19일에는 삼천도서관에서 김요한 철학과 교수의 ‘포스트모더니즘과 예술’ 강연이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각 강좌 시작 2주 전부터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 또는 해당 도서관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은 지난해 2월 ‘도서관 활성화 및 시민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매년
전주시는 11일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에서 김진혁 작가를 초청해 ‘예술 애호가의 여행법’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총 2회에 걸쳐 미술관과 도시를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김진혁 작가는 농업박물관과 소전문화재단 등에서 문화예술 기획자로 활동해왔으며, SNS 계정 ‘큐레이터의 사생활’을 통해 예술 에세이 발행과 글쓰기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의 저자로, 미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회차 강연에서는 서울, 광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의 미술관과 그 주변을 중심으로 한 예술 여행 노하우를 소개했고, 2회차에서는 작가가 직접 체류했던 도쿄에서의 예술 공간 탐방기를 통해 해외 도시에서 예술을 즐기는 방법을 전달했다. 전주시는 이번 강연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소설가 길남씨와 같이 하는 부산 여행’ 강연을, 9월과 10월에는 각각 몽골 여행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주제로 한 여행 강연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앞으로도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만의 여행 특화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군산시립예술단이 여름밤의 정취를 클래식 선율로 수놓을 특별한 야외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7월 19일(토) 오후 8시, 군산예술의전당 야외광장(소공연장 옆)에서 열리는 광장 콘서트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가 그 무대다. 이번 공연은 모기장을 객석으로 활용한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진다. 군산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무더운 여름날 시민들에게 감성 충만한 클래식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며,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에 발맞춰 모기장 좌석과 일반 계단석 모두 반려동물 동반 관람을 허용했다. 단, 7kg 미만의 소형견만 동반 가능하며, 목줄 착용 또는 이동장·펫 유모차 사용, 배변봉투 지참 등 기본적인 관람 에티켓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총 30석 규모의 모기장 좌석은 7월 11일(금)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노쇼 방지를 위한 소액 수수료가 부과된다. 예매하지 못한 시민도 야외 계단석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이번 콘서트는 우천 시 취소될 수 있으며, 관련 일정은 추후 군산예술의전당 누리집
부안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에서 부안 지역 예술인 단체전 ‘하이라이트 인 서울’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안 지역 예술인들이 서울이라는 국내 미술계의 중심 무대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실험하고 검증받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지역과 수도권 예술계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라이트 인 서울’은 2023년부터 부안군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인의 창작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지원사업 ‘하이라이트’의 일환으로, 올해 선정된 시각예술인 7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서울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여전히 기회의 문턱이자, 외부 시선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부안 예술의 현재를 소개하고, ‘부안’이라는 지역이 하나의 창작 배경으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묻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강의석(도예) ▲박경식(설치미술) ▲안미정(도예) ▲오현영(일러스트) ▲이부안(회화) ▲전은숙(압화) ▲전정권(회화) 등 7인이 참여해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탐색한 작품들을
창작 가무극 ‘천개의 파랑’이 오는 12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 공연사업 선정작으로, 서울예술단이 선보이는 대표 창작극이다. ‘천개의 파랑’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SF 소설을 기반으로 뮤지컬에 맞게 각색된 작품이다. 근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경마용 휴머노이드 로봇 ‘C-27’과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 그리고 이 로봇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보경’과 그의 두 딸 ‘연재’, ‘은혜’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희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울예술단은 첨단 로봇을 전통 수공예 방식의 퍼펫으로 제작하고, 경주마도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무대는 LED 패널을 활용해 다채로운 특수효과와 연출로 SF 장르의 분위기를 극대화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콜리’ 역에는 배우 윤태호가, ‘연재’ 역에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 출연해 서울 공연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을 군산 무대에서도 그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군산예술의전당 심종완 관리과장은 “인간과 로봇, 그리고 동물 간의 교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가족 단위 관객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 야간해설투어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를 운영한다. 전주시는 2일, 오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3달간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를 정기 및 예약제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매일 저녁 경기전 정문 앞에서 출발하며,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해설투어는 △한옥마을의 저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한옥마을 코스’와 △풍남문과 전라감영, 이창호 국수 생가로 알려진 ‘이시계집’을 포함한 ‘전주부성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전라감영 뒤편 웨딩거리의 숨은 매력을 전문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예약제 투어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출발 가능하며, 최소 3인 이상 참여 시 3일 전까지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예약은 한옥마을 관광안내소(063-282-1330) 또는 전주시 관광정책과(063-281-2665)로 하면 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관광객을 위한 정기 야간해설투어도 마련됐다. 정기투어는 오는 4일부터 매일 오후 7시에 경기전 정문 앞에서 출발하며, 한옥마을 코스는 월·수·금·일요일, 전라감영 코스는 화·목·토요일에 운영
부안군 군립농악단(단장 정화영 부군수, 부단장 홍석렬)이 지난 28일 임실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열린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에서 3위인 차하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올해로 51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악계 최고 권위의 전국대회로, 전주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주최한다. 궁도부, 판소리 명창부, 농악부, 무용 명인부 등 13개 부문에 걸쳐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다. 농악 일반부 경연에는 서울, 경남,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실력파 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부안군 군립농악단은 부안농악의 독특한 판굿, 고깔소고 놀이, 부포놀이 등 다채롭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16년 창단된 부안군 군립농악단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7-1호인 부안농악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통 농악 보전과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부안농악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안군 군립농악단이 전통 농악을 이어가며 더 많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