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축산농가와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가축의 스트레스를 유발해 생산성 저하 및 폐사 위험을 높이며, 양식 어류의 경우 수온 급변으로 인해 대량 폐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피해가 우려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시는 축종별·어종별 맞춤형 폭염 대응 관리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축종별 주요 관리요령으로는 소·돼지의 경우 지붕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고, 송풍팬과 안개분무기를 활용해 환기 환경을 개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사육 밀도를 낮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닭·오리 등 가금류는 축사에 단열재를 부착하고 통풍 장치를 설치해 내부 열기 축적을 방지해야 하며, 양식 어가는 수온 및 용존산소량을 수시로 점검하고, 고수온 시 지하수 주입과 산소 발생기를 가동하는 등 수질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익산시는 축산 및 양식 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축재해보험 농가 자부담금 지원 ▲폭염 대비 사육환경 개선 ▲이상수온 대응 지원사업 등 폭염 대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 조치로 ▲축대 및 지붕 정비 ▲축산시설 주변 배수로 점검 ▲퇴비 및 분뇨 유출 방지 등도 농가에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은 가축과 양식생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농가와 어업인들의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에서도 현장 점검과 지원을 강화해 농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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