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에코시티에 새롭게 들어선 에코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전주시는 11일, 지난 3월 21일 개관한 에코도서관이 주말 기준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높은 이용률과 시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개관 두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은 약 5만 2천여 명에 달한다.
에코도서관은 세병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도서 대출권수는 2만 6천여 권에 이르며, 원거리 도서관 자료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오후 시간대에는 유아차 행렬이 도서관 앞을 채우는 모습이 흔하다. 이는 에코도서관이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형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서관 내 어린이 새활용 창작소 ‘뚝딱’은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글감지를 활용한 ‘글 쓰는 달력 코너’와 ‘글 쓰는 체험 공간’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한 어린이 책놀이 프로그램 등 세대별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어린이 새활용 프로그램과 부모 대상 교육 특강 등 더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에코도서관이 책과 쉼, 소통이 공존하는 전 세대의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코도서관은 전주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운영 시간 및 프로그램 정보는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 또는 전화(063-714-354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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