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통합의료혁신센터는 지난 4일 교내 숭산기념관 2층 산학협력 제1세미나실에서 ‘제5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을 열고, 통합의료의 국제적 확산 전략과 다학제 융합 교육 실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통합의료혁신센터가 주관하고 전북 JABA대학원, 원광대 글로컬대학사업단, 글로벌인재교육본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K-Med 성과 확산과 통합의료전공의 다학제적 실천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주제 강연에서 강연석 국제교류처장은 원광대의 통합의료 전공 국제화 전략을 소개하며, 단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처장은 “중국, 베트남, 몽골, 이란, 태국, 남수단 등과의 전문가 연수와 유학생 유치 전략을 통해 100개 해외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명상과 마음치유 교육인 ‘WON-MIND’ 프로그램을 K-컬처와 연계한 글로벌 교육 콘텐츠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통합의료혁신센터장 강형원 교수(한의학전문대학원)가 통합의료 전공의 교과과정안을, 전서재 교수(디지털헬스케어학과)가 정밀의료기기 전공안을, 강훈종 교수(디지털헬스케어학과)가 디지털헬스케어학과 커리큘럼을 소개하며, JABA 대학원 생명서비스융합계열 내 전공 간 교육모델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재효 교수(한의과대학)가 “통합의료 전공은 학생 진로 설계까지 포괄해야 선택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고, 송경 교수(약학대학)는 “보건의료 면허 소지자 위주의 모집 한계를 넘어서 일반 전공자도 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현장 기반 임상 실습 확대 ▲직역 간 팀 교육모델 구축 ▲유학생 친화적 커리큘럼 구성 등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제시됐다.
이번 포럼은 원광대가 추진 중인 통합의료학과 신설을 앞두고 교육과정의 정체성과 실행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로, 참석자들은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원광대만의 특색 있는 K-통합의료 모델을 통해 국제 수준의 지속 가능한 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포럼을 주관한 강형원 센터장은 “이번 논의는 통합의료학과 개설에 실질적 추진력을 더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교육의 전략적 방향성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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