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방화동가족휴가촌 국민관광지 활성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장수군은 국비 25억 원을 포함한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국토부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은 지역의 특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생활·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활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2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장수군은 이 사업을 통해 번암면 사암리에 위치한 방화동가족휴가촌을 정비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2025년부터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는 △노후 숙박시설(가족휴양동, 아시아동 등 24객실) 보수 △기존 매점·식당 공간을 활용한 전시공간 및 아트카페 조성 △목재문화체험장 리모델링 △어린이 놀이터 및 계곡물놀이장 설치 △산책로와 목재 데크, 목교 조성 △야생화 식재를 통한 조경 정비 등이 포함됐다.
장수군은 이번 정비를 통해 방화동가족휴가촌이 장안산군립공원, 방화동자연휴양림과 연계되는 지역 핵심 관광벨트의 중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추진된 야영장 정비사업과 워케이션 거점 조성사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에는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원·임실·순창·장수)의 예산 확보와 정책적 지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군은 올해 하반기 기본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2026년 설계 및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방화동가족휴가촌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지역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