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20일 오후 2시 시 전역에서 공습 상황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을 실시하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전형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 비상대비 종합훈련인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익산시는 최근 2년간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을지연습에서 제외됐던 만큼,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훈련을 내실 있게 추진했다는 평가다.
을지연습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공무원 비상소집을 비롯해 전시 직제 편성,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민방위 대피 등 다양한 위기상황을 상정한 복합 훈련이 포함됐다.
이날 민방위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을 포함한 합동 대피 훈련으로 구성됐다. 익산 신동 119안전센터에서 시청까지 소방차량이 신속히 통과하는 훈련이 진행됐고, 롯데마트 익산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시민 대피 유도 훈련도 함께 실시됐다.
민방위 유도요원들은 사전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돼 시민들을 지정 대피소로 안전하게 안내했으며, 대피소에서는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실생활 안전 교육도 병행돼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익산시는 오는 21일 대테러 대응 훈련도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방위 훈련은 유사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전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익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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