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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여는 농업의 미래, 익산 청년이 앞장선다

익산시4-H방제단 본격 출범…스마트농업 실현·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익산시 청년 농업인들이 드론을 앞세워 농촌 혁신의 선두에 섰다. 지역 농업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스마트농업을 현실화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본격화된 것이다.

 

익산시는 20~30대 청년 농업인 5명으로 구성된 ‘익산시4-H방제단’이 드론을 활용한 농작업 지원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방제단은 파종과 시비, 잡초 제거, 병해충 방제 등 다양한 농작업을 드론으로 수행하며 농가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제단 출범은 ‘2025년 청년농업인 드론활용 농작업지원단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총 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농업용 드론과 기자재를 확보하고, 안전한 농약 사용법, 항공방제업 등록 절차, 장비 관리, 온열질환 예방 등 체계적인 교육까지 지원했다.

 

익산에서는 이미 2022년 동일 사업을 통해 출범한 선행 방제단이 벼 도열병과 벼멸구, 콩 노린재 등 주요 병해충 방제와 수해 복구 작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는 이번 4-H방제단 역시 항공방제업 등록을 마치는 대로 벼와 콩은 물론 소나무재선충, 양파·대파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제단 소속 청년 농업인은 “드론을 통한 농작업 지원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농업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시 관계자는 “농업의 미래는 청년의 도전 정신과 첨단 기술에 달려 있다”며 “4-H방제단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익산시는 단순한 농작업 지원을 넘어, 청년 농업인이 직접 주도하는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드론을 통한 방제 활동은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며,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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