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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결혼이민자, 요양보호사로 자립 첫걸음

익산시·가족센터 직업훈련 성과…10명 중 7명 자격증 취득, 취업 연계 지원도 추진

 

익산시가 결혼이민자의 안정적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돌봄 인력 수요가 커지는 지역 현실에 맞춰 마련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결혼이민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익산시는 26일, 익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정임)와 함께 운영한 ‘2025년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프로그램–요양보호사 자격취득 과정’이 성과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에는 결혼이민자 10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최종 합격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사전교육, 본 교육, 현장실습을 거쳐 전문성을 높이는 체계적 과정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결혼이민자들이 실제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생소한 전문 용어와 낯선 학습 환경에도 불구하고 함께 공부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한 수료생은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도 비슷한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익산시와 가족센터는 교육 성과를 토대로 지역 요양시설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실질적 자립 기반 마련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요양보호사 과정은 지역 돌봄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결혼이민자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훈련과 지원을 통해 결혼이민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참여 확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의 언어·문화 적응 지원부터 역량 강화와 취업 기회 확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가족센터 누리집(iksan.familynet.or.kr)이나 전화(063-838-604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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