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장애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원광대학교 치과병원과 협력해 ‘지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2026년 8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3개 기관 중 하나로, 전북권에서는 원광대 치과병원이 유일하다. 센터는 장애인이 전신마취나 약물진정 없이 거주지 인근에서 구강검진, 예방, 일반 치과진료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광대 치과병원 1층에 마련된 센터는 진료실, 대기실, 상담실 등 필수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13종의 첨단 진료 장비를 구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장애인 치과 진료 관련 전문 교육을 이수한 치과의사 1명과 치과위생사 2명이 전담 배치돼 전문성을 높였다.
시는 이와 함께 원광대 치과병원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해 장애인 구강 상담부터 진료까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추진 중이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장애인 의료서비스 확대와 함께 건강권 보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