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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지반침하 제로도시’ 만든다

도심 하수관로 따라 정밀 GPR 탐사 착수…도로 함몰 선제 대응 나서

 

익산시가 도심 도로의 땅 꺼짐 사고를 막기 위해 하수관로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 탐사에 나선다.

 

시는 16일, 직경 500㎜ 하수관로가 매설된 약 35㎞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한 지반 정밀 조사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도로 함몰과 싱크홀 사고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GPR은 전자파를 땅속에 쏘아 반사되는 신호를 분석하는 장비로, 엑스레이처럼 지하 상태를 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반이 약해진 곳이나 지하에 생긴 공동(빈 공간)을 정밀하게 찾아내는 기술이다.

 

하수관로 주변은 장기간 사용에 따라 지하수가 흙을 씻어내거나 침식이 일어나 지반이 약해지기 쉽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포트홀이나 싱크홀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

 

시는 올해 말까지 1차로 차량형 GPR 장비를 활용해 전체 구간을 훑고, 이어서 핸디형 장비를 통한 2차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천공 내시경 촬영을 통해 실제 빈 공간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복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 통행이 많은 도심 주요 간선도로와 지하 매설물이 집중된 구간을 우선적으로 조사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땅 꺼짐은 예고 없이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이라며, “보이지 않는 위험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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