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농가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는 국산 블루베리의 재배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다.
익산시는 16일, 국내산 블루베리 자급률을 높이고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2억 6,000만 원 규모의 ‘블루베리 신품종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웅포·여산면 지역농협 블루베리 작목반 84농가(18.6ha)를 대상으로, 전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블루베리 묘목 8,572주를 보급하고, 58농가(13.4ha)에는 전용 상토(피트모스, 펄라이트 등)와 관수시설을 함께 지원했다.
보급된 신품종은 ▲블루퀸 ▲블루선 ▲블루레이디 ▲블루스위트 ▲블루가든 등 총 5종으로, 평균 당도 12.1~14브릭스, 단단한 과육과 적은 신맛, 조기 수확(6월 상순~하순) 등 시장성이 높은 특성을 갖췄다.
익산시는 재배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 품종 개발자인 김은주 박사(전북농업기술원)를 초빙해 134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수확 후 관리·품종별 특성 교육을 실시했다.
여산농협 블루베리 작목반 관계자는 “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신소득 작목으로 블루베리를 택했다”며 “이번 시의 지원이 농가 기반 조성과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에도 블루베리 품종의 기술 정립과 안정적 판로 확대를 위해, 생산-유통-소비를 잇는 구조 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블루베리는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작물로, 국산 신품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농가의 품종 이해도와 생산 기술 향상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