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는 지난 9월 26일 새만금33센터 회의실에서 2025년도 새만금항 신항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새만금항 신항 개항을 앞두고 항만 운영 전략과 지역 발전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새정부의 항만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새만금항 신항의 국가관리무역항 지위 확보 이후 운영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자리로 김제시가 주최하고 각계 해양물류 전문가와 시의회 관계자, 공무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제시는 2026년 하반기 개항 예정인 새만금항 신항이 새만금권역 산업과 물류의 거점항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21년부터 학술대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정부는 지난 5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통해 기존 명칭이던 새만금신항을 새만금항 신항으로 변경하고 군산항과 함께 새만금항이라는 광역항만체계 아래 동등한 위상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항 신항은 올해 말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공식화하고 2026년 개항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세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연구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탈탄소 전환, 스마트 항만 구축 등 국내외 항만 트렌드를 설명하고 새만금항 신항의 차별화 전략으로 식품 콜드체인 산업과 수소항만 조성을 제안했다.
김정록 한국해양대학교 겸임교수는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 결정의 의미를 분석하며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 간 명확한 기능분담과 콜드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R&D 실증단지 운영, 배후부지 확장 등을 통한 실질적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양현석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만금항 신항의 초기 물동량 확보 한계를 지적하며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취지에 부합하는 그린에너지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제시 신항만발전위원회 서문성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신항의 특화 전략과 김제시 항만정책의 장기적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새만금항 신항이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물류 산업 생태계를 갖춘 구조적 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부정책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김제시의 산업 특화전략과 긴밀히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항 신항의 개항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기활성화를 위한 전략 정립이 시급하며 김제시는 앞으로도 전문가 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의 해양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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