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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드림스타트가 키운 꿈, 서울대 합격으로 결실

취약가정 아동의 성장 기록…자기주도 학습·지역 돌봄이 만든 성과

군산시 아동복지 사업인 드림스타트를 통해 성장한 청소년이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군산시는 17일, 드림스타트 사업의 통합 지원을 받아 성장한 군산 상일고 김○우 군이 올해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 군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며 경제적·정서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왔다. 군산시는 김 군과 가정을 드림스타트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가정방문 건강관리, 부모교육, 심리상담, 학습지원, 각종 체험활동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김 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자로 참여하며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독서·문화체험과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역량과 자존감을 차근차근 키워왔다. 조용하고 다소 소극적인 성향이었던 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고, 초등학생 시절에는 학교 독서골든벨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학업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지역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꾸준한 학업 성취를 이어간 끝에 서울대학교 합격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김 군의 어머니 역시 드림스타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자녀 양육에 힘써 왔다. 실직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며 사회복지 분야 공부에 도전했고, 현재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복지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보호자의 헌신과 모범, 그리고 공공의 지속적인 지원이 맞물리며 아이의 성장을 뒷받침한 셈이다.

 

군산시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사례관리와 아동·보호자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가 스스로 가능성을 믿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이 공평한 출발선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 드림스타트는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교육·정서·복지 분야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빈곤의 대물림 예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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